직장 이야기/파업 이야기

1914. 파업: 9.27 철도노조 총파업이야기(10.23 일)

영일만2 2016. 10. 23. 15:24


1914. 파업: 9.27 철도노조 총파업이야기(10.23 일)


 


-이번 칼럼요약-


2016.10.23 일요일 9.27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총파업 27일차 이야기입니다.


 


-본 문-


1. 파업 27일차


벌써 27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열차 운행률은 84.3%이며, 오늘 오전 6시 현재로 총 18362명중 7343명(39.9%)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단다.총 복귀자 수는 417명이며, 219명(2.8%)는 직위해제 되었다.


현재 전체 조합원비교 파업 참여율은 39.9%이다.


 파업 5주차인 담주에도 현재와 같은 열차 운행을


유지한다고 한다.


물론 알짜배기인 KTX와 전동열차는 100% 운행한다. ㅋㅋㅋ


새마을, 무궁화는 60.0%, 화물열차는 83.3%란다.


 


2. 사장의 최종복귀명령!


파업이후 복귀명령을 10차례 내렸다. 그리고 최종 복귀명령을 10.20(목) 24:00으로


잡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복귀를 종용하였으나, 31명~40명(언론사에 따라 다름)만


복귀하고 나머지는 꿋꿋하게 파업대오를 형성하고 있다.


(노조에 빼앗긴) 경영권을 회복하겠다. 는 사장의 말처럼 사실 현장에서는


노조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는 입장인것은 사실이다.


또 사장 말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워낙 철도에 철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사장으로 낙하산 처럼 날라와서 행세하려고 하고, 또 파업을 하면


쥐잡고 파리잡듯이 직원을 잡다가 가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철도를 발판삼아 있다가 가는 영향도 있었다.


누가 봐도 회사사장의 명령보다 철도노조 위원장의 명령이 더쎄다.


ㅋㅋㅋㅋ 힘겨루기~~ 언제까지 갈까?


 


3. 또 연봉 비교


코레일에 의하면 우리회사 연봉평균은 6696만원이다.


KTX기장은 9546만원, 기관사는 7534만원, 열차승무원은 7387만, 차량관리원 6428만원,


 전기원 6092만, 시설관리원 5510만, 역무원 5438만원이란다. 파업 참가율은 기관사 96.2%,


열차승무원 91.7%, 차량관리원 76%, 전기원 44.6%, 시설 26.5%, 역무25.4%란다.


연봉이 높을수록 파업참여율이 높은 것을 보고 자리보존을 위해서 파업 참여했다고,


언론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역무파트보다 승무기관사파트는


2000만원이나 연봉이 높다. 내가 근무하는 이곳의 연봉이 가장 낮다.


물론 휴일날 근무를 더하는 부분도 있기도 하지만 승무는 한달 기본시간을


근무안하고 휴일대체근무를 하면 초과수당을 받는등의 제도 차체의 문제점도 있다.


 


4. 홍사장의 복안


최종복귀명령시간이 지난 10.21 오전 아침 사장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파업참가자들이 복귀를 안하더라도 6개월 안에 철도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한다.


그의 복안을 보면 그전에 낙하산으로 왔던 사장들의 대안과도 흡사해보인다.


그는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이 '왕따'를 무서워해 복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철도파업에서 철도 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해 경영권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하였다.


그는 기관사, 승무원등과 다른 직군과의 인사교류활성화, 사업소간 순환전보등을 통해


이같은 틀을 깨겠다고 한다.


또 "신규인력 채용시 기관사 면허 소지를 우대또는 의무화, 일반직원의 기관사면허 취득,


군인력확보등을 통해 3년내 기관사 3000명을 육성하겠다"고 하였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그는 또 5000명 대체인력 투입외에도 2조 맞교대, 초과근무, 일상업무 순연등 업무 방식 변경


추가인력확보, 외주화등으로 정상화하겠다고 하였다.


 


5. 시간이 갈수록 불리해지는 노조


각 승무사업소에서는 기간제 대체인력들의 교육에 바쁘다.


오늘도 모 승무사업소 동기팀장이 세명의 기간제 차장을 차에 태우고, 출입문 취급과


무전하는 방법, 이례사항시 취급방법등을 현장교육하고 있었다.


7373명의 대체인력으로 5400여명이 움직이고 있으며,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큰 불편없이 지내고 있다. 처음에 서툴러서 다소 지연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군인기관사나, 군인차장이나, 타분야에서 온 대체 인력들도 숙달되어서 인지,


차가 크게 늦지 않는것 같다.


7373명이 빈자리가 어디인지 모르게 일상생활에 큰 부분이 차지하는 KTX열차와


전동열차가 제대로 다니고 있고, 언론에서는 입을 닫고 있으니, 파업나간 사람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6. 늘그렇듯이 노조는 합법, 사측은 불법


우리철도가 파업을 하면 늘 그렇듯이 노조는 늘 합법파업이라고 하고,


사측이나 정부는 불법 파업이라고 한다.


홍사장은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노조가 오래전부터 노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권을 오가며 노정관계로


풀어가려 하는데 그자체가 불법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장직원들에게 노조의말이 곧 법으로 통하며, 그간 경영상 목적으로 꼭 필요한 전보도


노조저항에 막혀 시행하지 못하는등 경영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철도에 과연 경영권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발전을 이룰수 없는 만큼


사장의 직을 걸고 무너진 경영권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노조쪽에서는 거칠것 다거쳤고, 성과 연봉제 자체가 일잘하는 사람 더주고, 못하는 사람 덜주는


제도로서 임금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합법적인 파업이라고 한다.


 


7. CMS 문제


몇일전 공문으로 급여통장을 본인이 언제나 바꿀수 있게 되었다고 나왔다.


나같은 경우는 별 필요 없지만 알고보니 노조의 파업에 나간 사람들과 급여를 나누기위해


설정한 CMS문제로 미참여자들의 이탈을 꾀하려는 것 같다.


사실 파업참여자는 월급걱정을 해야 하며 가야 한다. 미참여자는 맘은 편할지 몰라도,


한마음으로 불편하다. 그것을 지난번처럼 일부금액을 서로 나눠함으로서


가는 사람은 안심(?)하고 파업에 참여할수 있게 되고, 안가는 사람도 덜 미안했던 것이다.


 


8. 역대 파업일지


가. 1988.7.26 2일, 나. 1994.6.23 6일, 다. 2002.2.25 2일, 라. 2003.6.28 4일, 마. 2006.3.1 4일


바. 2009.9.8 1일, 사. 2009.9.16 4시간, 아. 2009.11.6 3일, 자. 2009.11.26 10일, 차. 2013.12.9 23일


카. 2014.2.25 1일, 타. 2016.9.27 26일째 파업중


대단한 철도노조다. 공기업중에 이렇게 파업을 오래할수 있는 기업이 있을까?


 


9. 박통의 한소리


박통이 10.20 오후 한소리를 했다. "이 어려운 때에 본인들의 이익에만 몰두해서


일자리를 이탈해 거리로 나가는 것은 결국 그피해가 가족과 국민들에게 돌아올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또 "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불안 가능성,


세계 교역량 감소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한진해운


물류사태에 이어 자동차 파업,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철도노조 파업등이 겹치면서


생산과 수출에 큰 차질을 빚었다"고 하였다.


 


10. 코레일광장 열린게시판 폐쇄


몇일전부터 코레일 광장 열린게시판이 폐쇄되었다.


참으로 갑론 을박 니편, 내편 서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가면서 다투기도 많이 다퉜는데,


그것을 안보니 한편으로는 심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기도 하였다.


전철노에게 고한다는 우중문시 한편이 참으로 잼있고, 흥미진진했는데, 아쉬웠다.


 


11. 국정감사 관전평


새눌당 하의원과 전철노 김위원장, 한철노 부산경남연합 정모지부장이 국토교통부


국감에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72억 99명의 구호기금에 대해서 세금을 낸다고 하였고,내라고 하였고, 결재를 했냐?


 안했냐? 난 모른다. 한철노에서는 해고자가 103명이다 위원장이 그것도모른다는게


안타깝다며 쏘아 붙이더니, 세금 20%를 내야 한다하였고, 새누리당 하의원에게  


한철노의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전철노의 유니온?, 비조합원 왕따, 인사권관여, 비조합원등


본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대한것을 의원들이 나서서 해결해줄것을


요구하였다.


신규자들이 오면 각 노조에서 나와 누구나 원하는곳을 선택할수 있게 해달라고


하기도 하였다~~~


그는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카페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인물이기도 한데, 이번 파업기간에 역무원으로 있다가 여객전무쪽으로 지원을 해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도 한다.


 


12. 파업! 누구는 호시절로?


파업으로 손해보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로 이익보는 사람들도 있다! 누굴까?


아마도 승무사업소 팀장들이나 외부에서 지원나온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직원은 초과시간만인지 전부합한 시간인지 모르지만 260시간을 넘었다고 한다.


휴일없이 풀로 근무한다고 한다.


조합원이 아니니 CMS로 떼일일도 없다!  누군가는 그일을 해야 하니까~~


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


 


13. 다친사람이 없었으면~~


얼마나 갈지? 알수가 없지만 모쪼록 많은 이들이 다치지 않고 잘 복귀하여


큰 징계 안받고 잘넘어 갔으면 좋겠다.


 


2016.10.23 일요일 칼럼지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