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국립공원 산행

820. 등산: 제44차 소백산 등산후기 (9.5 일)

영일만2 2010. 9. 6. 08:51

820. 등산: 제44차 소백산 등산후기 (9.5 일)


-이번 칼럼요약-

2010년 9월 5일 일요일 소백산 죽령매표소에서 삼가리 주차장까지 다녀온 산행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339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10년 9월 5일 일

2. 장소: 소백산 죽령매표소~삼가리주차장 

3. 참여인원: 7명/다음/카페/싱산

4. 주요일정: 전철이동(06:09~07:17/신사역)-버스출발(07:38)-여주휴게소(09:19)-

죽령도착(10:55)-산행시작(11:17)-혜성쉼터(11:45)-바람고개전망대(12:00)-

중식(12:35~12:55)-제2연화봉(13:08)-고리전망대(13:16)-소행성(13:40-

천문대(13:48)-연화봉(14:05)-제1연화봉(14:47)-천동리갈림길(15:50)-

비로봉(16:08)-하산시작(16:20)-중간지점(2.6km/17:19)-세족(17:42~17:52)

-민박집(17:48)-비로사입구(17:53)-삼가야영장(18:15)-주차장(18:21)-

버스출발(18:41)-치악휴게소(19:56~20:16)-신원역앞 하차(09:47)-

전철이동(09:53~10:35/회기역)-뒷풀이(10:40~11:21)-전철(11:27~00:20)-귀가

5. 산행시간:  정리중 7시간 4분(중식 20분, 세족 10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9900원(대), 육계장 6000원(대), 뒷풀이 16500원 합 32,400원

7. 산 이름 유래: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이고 있다고 해서 소백산이라 불림

9. 교통편: 45인승 버스 대절

 

-추억 더듬기-

1. 하루를 더없이 소중하고 알차게 보내기

정말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익일 00시 40분경 잠자리에

들기까지 1분 1초가 헛되이 쓰이지 않고 잘 보낸것 같다.

이름하여 9900원의 행복?

이보다 더 행복할수 있을까?

9900원에 소백산 꼬옥 가보고 싶었던 코스로 산행을 했는데,

날씨도 무척 좋았고, 비도 거의 안맞고 산행을 해서 더욱

쾌적하였으며, 함께한 산우님도 즐겁고 행복한 표정이어서

더욱더 좋은 산행이었다.

후회없는 하루, 되새겨 봤을때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산행,

멋지게 산행을 하고 돌아와 뿌듯하였다

 

2. 왕 이벤트

아까웠다. 오엑스 문제였고, 나눠서 응시를 했건만,

마지막판에 바뀐 마음때문에 한쪽으로 몰렸던게 실책이었다.

큰 가방을 받을수도 있었는데~~~

산행중 땀은 닦고 산행하는게 좋다! 아니다. 그대로 말리는게 좋다.

정답은 그대로 말리는 것이었다. 정답자 5인방에 있었는데,

순간을 못참아 옮긴것이 간단한 목걸이 선물로 끝났다.

 

3. 정말 가보고 싶었던 코스

천동리 코스와 어의곡리 코스, 희방사 코스는 가봤지만

이번에 갔던 죽령코스와 삼가리 코스는 가보지 못했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 그곳은 자가용으로도 어려운 연계산행코스인데,

이번에 45인승 관광버스로 다녀오니 편안하게 다녀왔다.

꼭 가보고 싶었던 코스였고 다녀온 결과 대만족한다.

 

4. 119

하산길에 비로사 입구에 내려오니 119차량이 수대 지나간다.

"아이구 우리팀이 사고 났구나!"생각하고 있는데,

버스에 오르니 20여분후 대장님이 오르신다.

"별일 없으셨나요?""네? 무슨일!" 다행히 우리팀이 아니고,

따로온 산꾼이 다쳤나보다. 하산길이 증산리하고 비슷한 느낌이었다.

 

5. 예전과 틀린 느낌

소백산은 철쭉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겨울산으로 통한다.

소백산 칼바람을 맞고 싶어 일부러 산행하러 가기 때문이다.

그전에 두어번 좋은 날씨인 봄과 여름에 산행을 했었는데,

그때는 뙤약볕에 비로봉~연화봉을 산행한적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어라? 그게 아니었다. 날씨가

뙤약볕이 아니었지만 수시로 나무그늘이 나타나고 별로

덮다는 느낌을 못받았다.

죽령(성삼재)-제1연화봉(반야봉)-연화봉이후 야생화벌판(연하봉)

-비로봉(천왕봉)-삼가리 하산길(중산리 하산길)을 볼때는

지리산과 거의 흡사하였다. 리틀 지리산이라고나 할까?

 

6. 팔다리가 후들후들

모임에서 첫산행이라 카페지기가 함께 하였고, 9900원 회비인데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산행팀을 선수들 비로봉~삼가리 조와 희방사조로 나눴는데,

과연 제시간에 올수 있을까? 걱정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난 올라가다가 밥을 먼저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연화봉아래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산후 화장실 밖에서 몸과 마음까지 떨고 있는 20대후반또는

30대 초반의 아가씨(?) 둘을 보았는데, 말을 몇번 걸었더니,

장시간의 산행이 힘겨운지 목소리와 몸이 모두 제상태가

아니었다.

그래도 그들의 눈에도 해냈다는 뿌듯 함이 엿보였다.

 

7. 단체와 감기

우리뒤에 좌석에 9명이 함께온 단체회원들이 있었다.

산행초기부터 끝까지 우리와 조우를 했는데, 그들때문에

감기가 덜컥 걸려버렸다.

산행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가니, 엇! 내자리에 짐을 밀치고,

베낭을 얹어놓았다. "뭡니까?" 물었더니,

"우리가 단체로 와서요~앞에 빈자리 많은데 그쪽으로 가면

안될까요? 시끄러울까봐요"그래서 앞에 가보니

벌써 자리가 만석이었다.

다시 우리자리로 와서 앉으니까 더운지 머리 뒤에 있는

에어콘 조절기를 모두 저희들 쪽으로 틀어놓는다.

할수 없이 앞쪽 에어콘 조절기 한군데를 뒤로 틀어

머리를 말렸고, 더위를 말렸는데, 좀 있다보니  추웠다.

그래서 껐는데, 좀 있다보니 나와 산친구 머리맡으로

에어컨 바람이 계속 된다.

"이거 어떻게 하지?"하며  계속 두리번 거렸는데,

기어코 보이는게 뒤에 에어컨 조절기였다.

뒤에 단체로 온 인간들이 두개모두 우리 머리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한기에 감기기운이 돌았고, 결국 집에 자고 나니

감기기운이 확연하다.

 

8. 단체와 방귀

치악휴게소에 15분의 시간을 주었다.

함께간 친구의 전광석화와 같이 빛나는 활약으로

육계장먹고 화장실까지 거뜬히 해결한 우리는 들어와

앉았는데, 혹시나 했던 단체산꾼들이 안보인다.

좀있으니 하나둘 들어왔고,

감자라든가 기타 여러가지를 쳐먹기 시작하더니,

떠들고 놀다가 내뒤에 앉은 남자하나가 방귀를 뀌었고,

"이게 무슨 냄새야!""아이구 *** 방귀를 뀌었네~~

냄새가 너무 독해!"하면서 뒷창문까지 열어 젖히며,

호호호, 깔깔깔 난리 났다.

난 숨도 제대로 못쉬며 그들의 난장판을 구경만 해야했다.

 

9. 감사말씀

사실 어디를 가도 왜 못가겠는가? 내차가 있고,

교통편이 있고, 돈이 있으면 어디든지 간다.

그러나 그만큼 몸과 마음이 고생안하고, 준비하지 않고도

훌쩍 저렴하게 떠났다가 안전하게 돌아 올 수 있다면

그것만큼 더 좋은 것은 없지 않겠는가?

9900원의 행복을 알게 해준 산친구에게 감사말씀드리며,

앞으로 나도 아는 분들을 모시고 함께 다니고 싶다.

 

2010년 9월 6일 월요일 칼럼지기 드림 

*************등산: 제44차 소백산 등산사진전 (9.5 일)*****************

시작점인 죽령 탐방 지원센터입니다.

 날씨와 하늘 무지 높고 좋았어요~~짱!

 제2연화봉과 통신중계소

 

 묵묵히 가는 일만 산꾼

 KT중계소 공사중에 있으며, 죽령에서 올라가면서 휴식터를 수금지화목토천등 태양계로 지명을 정했다.

 소백산 천문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될줄은~~~ㅋㅋㅋ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조위에 언덕은 연화봉이구요!!

 연화봉이네요~~여기서 희방사 코스로 갈라집니다.

 큰산은 구름을 발아래 두고 내려다 봅니다.

 지리산 느낌이 나지요? 지리산 노루목을 지나는 듯

 지리산 화개재 같기도 하고, 임걸령 샘부근 같기도 하고~~

 제1연화봉은 정상비가 따로 없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종류가 다른 나무지만 엉겨붙은 연리지~~

 자욱한 돌길이 지리산의 재석봉과 촛대봉 오르는 구간 처럼 보인다.

 죽령에서 무려 10.5km나 왔어요~~이정표가 짱! 잘되어 있어요~~

 아~~싸! 드디어 비로봉이 보입니다요~~겨울칼바람에 얼어 죽을 뻔했던 곳 ㅋㅋㅋ

 천상의 화원을 걷는듯!!

 구름속의 저 능선을 계속 쉬지 않고 걸어왔어요~~~마치 지리산 천왕봉에서 주능선을 보듯!!

  경상북도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이 사이 좋게 나눠서~~ㅋㅋㅋ요기는 충청도

 요기는 정다운 경상북도 ㅋㅋㅋㅋ

 정상에 오르면 모든 근심걱정이 한번에 싹!!

 가파른 풍기쪽 삼가리 방향 하산길(지리산 중산리와 비슷한데 계단은 크게 많지 않아요)

 요런길도 많구요

 

 

 비로사 일주문이랍니다.

 

 예술같은 계곡 폭포

 삼가리 야영장(언젠가 가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