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 등산: 제2차 지리산 눈꽃 산행후기
(1.11월~12 화)
-이번 칼럼요약-
2010년 1월 11일 월~1.12 화요일까지 대한민국 내륙의 최고봉이자 명산인 지리산국립공원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97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10년 1월 11일 월~12 화
2. 장소: 지리산(1915m/하동군, 산청군등)
3. 참여인원: 14명.
4. 주요일정: 공릉전철(09:01~09:03)-버스출발(09:42)-죽암휴게소(11:40)-함양휴게소(13:15)-
백무동(14:15)-산행시작(14:46)-첫나들이폭포(15:12)-가내소폭포(15:28)-오층폭포(15:44)-
세석2.0km지점(16:23)-목연폭포(17:13)-능선고개(18:03)-세석산장도착(18:07)-
석식(18:30~19:50)-2차 술자리(19:55~21:00)-취침(22:53)-화장실(02:32)-기상(04:42)-
아침(06:07~06:38)-세석출발(08:13)-촛대봉(08:28)-연하봉(09:23)-장터목(09:35~10:00)-
통천문(10:35)-천왕봉정상(10:48~10:58)-제석봉(11:28)-장터목(11:36~12:30)-
소지봉(13:25)-참샘(13:42)-백무동 매표소 입구(14:45)-버스출발(17:08)-
인월(17:52)-인삼랜드(19:05~19:20)-태릉입구역도착(21:38)-노래방(21:42~00:28)-
택시이동(00:29~00:48)-귀가
5. 산행시간: 총 9시간 32분(산행중 식사, 휴식, 세면, 세족포함)
첫째날(1.11 월) 6.5km 3시간 21분 산행(휴식 포함)
둘째날(1.12 화) 12.6km 6시간 32분 산행(중식 54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4만원
7. 산 이름 유래: 산명은 두류산, 방장산이라고도 불려 졌는데, 이성계가 왕위를
찬탈할 야심으로 기도를 올렸더니, 백두산, 금강산과는 달리 지리산의 산신만은
이를 승낙하지 않았다고 하여 지혜가 다르다는 뜻으로 지리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8. 가볼만한 곳: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토끼봉(1533m), 명선봉(1586m),
형제봉(1433m), 연하천산장, 벽소령 산장, 덕평봉(1521m), 세석산장, 촛대봉(1703m),
연하봉(1651m), 제석봉(1806m), 천왕봉(1915m), 중봉(1875m), 써리봉(1612m)
9. 지리산 백무동 가는 길: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자주 있다.
10. 식사메뉴:
1.11 월 점심 ->도시락, 빵, 음료수, 귤등
1.11 월 저녁 ->밥, 김치찌개,삼겹살, 커피, 전, 과일, 막걸리, 소주, 복분자술등
1.11 월 간식 ->삼겹살, 베이컨, 소주, 막걸리등
1.12 화 아침 ->밥, 부대찌개, 삼겹살, 만두, 라면, 누룽지탕, 커피등
1.12 화 점심 ->누룽지, 만두라면, 라면등
1.12 화 저녁 및 뒷풀이->지리산 흑돼지 삼겹살 8인분, 정식 10인분, 맥주, 소주, 음료수등
-지리산 한신계곡, 백무동계곡 산행 스케치-
멋진산 지리산 갈때마다 우리 산의 아름다움에 푹빠지는데 지리산의 아름다움은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와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인 운해의 물결, 내륙 최고 높은 봉우리에
올라왔다는 뿌듯한 자부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가본 한신계곡 나름대로 잼있는 산행이었고, 매번느끼지만 역시
지리산은 새석에서 천왕봉 구간이 가장 멋진 것 같다.
-추억 더듬기-
1. 멋진 사람들과 멋진산행
저번주에 많은 폭설이 내렸고, 이번주도 눈 소식이 있어 많이 걱정했으나,
의외로 따뜻한 날씨에 무사히 잘다녀온 것 같다.
맴버도 괜찮았고, 준비물도 모두 잘 준비해와서 오히려 이것 저것 많이 남았다.
2. 처음 가본 한신계곡
왕초보 산행으로 가급적이면 천천히 가려고 했다.
그런데 한신폭포를 찾아 쉬려고 했더니 가도 가도 한신폭포가 보이지 않는다.
내 뒤에서는 예하님이 바짝 붙어서 따라 오는데 안갈수도 없고~~~~
가내소 폭포에서 한참을 올라가서야 쉬었는데 지도를 보니 한신폭포를 훨씬
넘어섰다. 한신폭포는 처음이라고 하니 모회원님왈"에이 거짓말 하지마세요"
하였는데, 사실 한신계곡 산행은 처음이다.
나또한 모르고 안가본 곳이 많아 우리회원님들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곳 다녀보는 것이다. 처음가본 한신계곡 마지막에 깔딱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덜 험했고, 짧고 괜찮은 곳이었다.
3. 공동 총무제와 위신
산장예약비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예약비중 예약자 본인금액 계산이 좀 틀렸었다.
처음에는 이래 저래 계산해보더니 "와! 우리대장님 똑똑하시다!"하며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더니 사실과 틀린 것으로 판명이 되자.
완전히 공개적으로 챙피를 당했는데, 그래도 배짱 두둑하고 재미 있는
애동이님을 일일 총무시키기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뒷풀이를 계산하였고, 식당에서 담근술을 사 일일총무의 피날래를 멋지게 장식하였다.
4. 3차까지 간 술자리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저녁 8시면 모든 불을 끈다고 한다.
이를 어쩐다~~~ 부리나케 챙겨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1호실의 2층을
우리회원들이 독차지 하였다.
그런데 밑에 층에는 늑대들이 득실득실하였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육포에 소주, 과일안주를 꺼내어 대화의 장을 열고 있는데 8시 50분 정도 되자
밑에서 주무시던 남자분들이 도저히 못참겠다고 하며 하나둘 올라와
한마디씩 하더니 어떤*은 치울때까지 안내려 가겠다고 한다.
눈물을 머금고 자자고 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온다.
그래서 우린 또다시 취사장으로 향했고, 삼겹살에 베이컨고기,
막걸리, 소주등 푸짐하게 먹으며 두시간 가량 술자리를 가졌는데
역시 산에서 먹는 술과 고기가 너무 맛있다.
4차로 거림마을이나 백무동 마을 단란주점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직권중재로 만류했다.
5. 괜찮았던 뒷풀이 식당
우모 회원님의 친구분이 뱀사골 위에서 식당을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회원님들을 모시고 이틀동안 삼겹살을 많이 먹었지만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 맛좀 보자며 모시고 갔다.
밥은 정식으로 시켰는데, 여러가지 나물 종류들이 맛있다며,
여성회원님들의 극찬이 이어진다.
주인가족들도 너도 나도 마구 챙겨주셔서 잘 먹고 올라왔다.
6. 희귀한 여인네들
세석산장에 주무시는 산우님들이 40여명이나 될까? 말까?
한데 여성분들은 우리 회원분들 뿐이다.
담날 산행에서도 장터목에 가도 여성분은 우리회원뿐이다.
날씨가 보통 추운 날씨가 아닌가보다.
7. 신의 경지에?
산행 예정 시간 맞추는게 재미있다.
물론 지도에 다 나와 있지만 근래에는 동네산이고 큰산이고
도착 예정시각을 예기하면 거의 20분내외로 잘 들어 맞는다.
아마도 신의경지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 ㅋ ㅋ ㅋ
8. 좋은 추억들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쇼핑백을 예하님이 꺼냈는데,
안에 보니 새벽부터 작업을 해서 20여개의 봉지에 담긴 과일 셑트가
담겨 있었다. 산**님의 검봉산행후 또다른 감동이었다.
저녁 식사부터 우상범님의 압력밥솥으로 밥을 했는데,
정말 집에서 먹는 밥보다 더 잘되었고, 담날 아침과 점심까지
맛있게 잘먹었다.
백만송이님의 전이 저녁 메뉴로 나왔는데 아마도 새벽부터
준비한 모양이다. 눈동자가 잠을 못잔 분위기였다.
수학여행전에 그런 기분으로 주무셨을까?
애동이님이 김치찌개를 해와서 저녁에 실컷먹었고,
담날 아침은 에리히님이 부대찌개를 해와서 실컷 먹었다.
또한 애동이님의 삼겹살, 나그네 투님의 삼겹살,
샐리님의 누릉지와 파김치, 미키님의 목살등은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 메뉴들이었다.
9. 감사말씀
늘 그렇듯이 저의 산행은 여러분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다음달 설악산행 공지 올리기도 전에 회비를 선납하는 회원님이
계실 정도로 저의 산행(특히 원정산행)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회원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좋은산, 많은 산행을
앞으로도 쭈욱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지리산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해주신
톰슨님(우리둘은 명콤비입니다), 주왕산님(빵과 음료수, 노래방 뒷풀이 감사합니다),
둘하나님(말없이 묵묵히 적극적 참여 감사합니다),
둘하나님 옵션(고기굽고, 뒷풀이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동이님(총무보고 귀경길 담근술도 사주고 여러모로 애썼습니다)
나그네투님(매식사 시간마다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이상스님(원정산행 참여 감사합니다), 에리히님(많은 준비물과 뒷정리까지 감사합니다)
셀리님(좋은 내용의 대화 즐거웠습니다), 미키님(불판갖고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예하님(말없는 밝은미소 즐거웠습니다), 백만송이님(은근한 저의 열팬 고맙습니다)
우상범님(이번산행의 키포인트 압력밥솥 덕분에 입이 즐거웠습니다)
큰산 지리산, 명산 지리산행에 동참해주신 모두에게 감사 말씀드립니다.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영일만 드림
*************등산: 제2차 지리산 눈꽃산행 사진전**************
입구 매표소
한신계곡
새석의 새벽
촛대봉에서 본 천왕봉, 제석봉, 삼신봉, 연하봉
일출의 장관
장터목 산장
지리산에서만 볼수 있는 장관인 운해
당신의 이름은 천왕봉
백무동 하산길
소지봉에서~~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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