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경기도 산행

674. 제52차 석룡산 등산후기(8.8 토)

영일만2 2009. 8. 9. 11:35

674. 등산: 제52차 석룡산 등산후기(8. 8 토)


-이번 칼럼요약-

2009년 8월 8일 토요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석룡산과 조무락골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73차 산행입니다)


-여행 일지-

1. 일시: 2009년 8월 8일 토요일

2. 장소: 석룡산(1147m/가평), 조무락골 계곡,

3. 참여인원: 17명, 다음/카페/3040다음매일산악회+산길사랑=조인트산행

4. 주요일정: 출발(07:42~10:06/조무락골입구도착)-출발(10:14)-민박집 인사후출발(10:35)-

막걸리휴식(11:10)-1코스계곡과 만나는 지점(11:44)-능선진입(12:02)-

정상0.8km지점(12:24)-정상 중식(13:06~14:14)-조무락골 계곡(14:45)-복호동 폭포

갈림길(15:08)-세족,알탕(15:32~15:42)-입구상가(16:03)-버스정류장(16:06)-

버스 출발(17:10)-학산휴게소(18:20)~태릉입구 도착(19:10)-뒷풀이(19:16~20:55)-

2차 호프집(21:13~22:10)-태릉입구역전철(22:35~23:19)-귀가

5. 산행시간: 5시간 49분 (중식 1시간 8분, 세족 10분 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교통비 2만원, 뒷풀이 회비 1만원, 맥주 5캔, 오징어 3마리 19000원

                   가평 잣막걸리 2통 6000원, 합 45,000원

7. 산 이름 유래: 산정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석룡산이라 불리우고 있다.

8. 가볼만한 곳: 조무락골 계곡,

9. 석룡산 찾아 가는길: 가평 터미널에서 용수동 가는 시내버스가 09:00, 11:00,

    15:00, 19:20에 있으며, 나오는 버스는 입구에서 아래쪽으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버스 시간은 07:00, 10:20, 12:00, 16:10, 17:50에 있다. 


-추억 더듬기-

1. 버스 전세

휴가철이라 차막히는 걱정과 자가용으로는 참여인원이 한정 되는 이유로

25인승 버스를 전세내었다. 두군데 산악회에서 20명 못채워 가겠나!

생각하고는 걱정을 안했다. 그런데 공고를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일까?

비가온다는 소식이 있어서일까? 조인트 산행어서 그런가? 도무지 꼬리가 붙지 않는다!

없으면 없는대로 갑시다! 하는 대장님의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이번 처럼 산행가자고 사정한적도 없다! 앞으로 버스 대절은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사실 버스 대절하면 오고 가는데 대중교통보다 훨씬 싸고 저렴하게 먹히며,

음주등에서도 전혀 신경쓸일이 없다.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싸지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15000원 생각했었는데 회원들의 참여가 적어 2만원으로 올랐다.

 

2. 석룡산

1147미터 인터넷과 책을 통해 찾아보니 동남쪽으로는 경기 제1봉 화악산이 위치하고,

서남쪽으로는 제2봉 명지산이 위치하며, 가평북면 전체가 청정 지역으로 선포되어

경기 알프스로 불리우고 있다는 좋은 이야기들만 그득하다.

경기도 마지막 오지라느니~~,  경치가 하도 좋아 새가 춤추며 놀았다고 조무락골로

명명 되었다느니 하여 잔뜩 기대를 했다.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등산로는 무난 했으나, 임로를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중

민박집 코스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름길 연속이다.

중간에 계곡으로 올라오는 코스와 합류했는데, 우리는 1시간 9분 걸린데 반해

35분만에 올라왔다고 한다.

 

죽올라가다 끝이 정상인데 날씨가 뿌옇게 운무가 끼인지라 조망이 없다.

날좋은 날도 오르는 등산길이나 정상에서 조망은 없다고 한다.

정상에서 방림고개를 거처 조무락골까지 30여분 걸렸는데

사실 산행보다는 조무락골계곡에서 놀다오는 것이 주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중간 중간에 계곡을 건너야 하는 길이기에 비가 많이오면 건너기가 수월치 않아보인다.

 

3. 그레고리 70리터

몇일 전 그레고리 70리터의 베낭을 샀다. 설악산 지리산에 가보니, 대부분의 산꾼들이

그레고리 아니면 오스프리 베낭을  메고 다녔는데, 전문 산꾼들에게 물어보니

그레고리 베낭이 더 튼튼하고 좋다고 하여 두말않고 구입했다.

물론 가격은 베낭중에 가장 비싸다. 그리고 매장에서도 들어오자마자 팔려서

원하는 용량의 베낭을 구입하기 어려웠다.

아웃도어 동대문매장에 근무하는 모과장 왈 "산행수준에 따라 가방 사가는

시는 게 틀려요~~바우데, 도이터등은 작은 베낭 간단한 산행, 초보일때 사시고,

오스프리, 그레고리는 큰 산 가시는 분들이 사시지요.

오스프리 110리터와 그레고리 85리터를 찾았으나 그레고리는 품절이었다.

코펠, 버너, 찌개거리 그리고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그릇, 컵, 물, 아이스박스,

막걸리 큰것 두통, 보온물통에 뜨거운 물(찌개를 빨리끓이기 위해) 등을 넣으니,

짐이 꽤많아 모 여회원님이 들다가 못들었다.

메보니 전에 베낭보다는 훨씬 무게감도 안느껴지고 좋았으나,

내심 무겁긴 무거웠다.

 

4. 깜짝 쇼?

모형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등산은 못하고 조무락골 계곡에서 쉬신다고 한다.

그렇거니 하고 찌개를 끓여 먹고 있자니 "조무락골 계곡으로 가려는데 이쪽이 맞습니까?"

하며 다가서는 산꾼이 있었는데 보아하니 그형님이다.

모두들 깜짝놀라고 반갑게 맞이해 준다.

 

5. 역시 소문대로 괜찮은 골짜기

산꾼들도 석룡산은 몰라도 조무락골 하면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저녁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참여해준 모 여회원을 보내기 위해 두사람은 본진보다

일찍 하산하였는데, 바빠도 할것은 해야겠기에 유명한 조무락골 계곡에 내려갔다.

마침 고무보트도 있고 평상도 있어서 좋았고, 10분이지만 물속에 몇번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하루의 피로가 쫙풀렸다.

여회원 말씀 "물이 정말 깨끗하고 이렇게 찬 물은 처음이예요.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아요"

하였다. 소문대로 괜찮은 조무락골이었다.

 

6. 여회원 출근시키기

이번 산행에서는 버스를 내가 빌려 이곳 저곳 함께가자며 졸랐는데,

저녁 8시에 출근하는 모회원이 호응을 해주었다.

그녀의 출근을 위해 버스 시각표, 열차시각표등을 모두 확보한후,

안전하게 서울까지 보내야 했다.

마침 산행하고 내려오면 오후 4:10 버스를 타겠고, 그버스가 가평터미널에 5:00

도착하니 길이 막혀 20분 늦는다고 해도 가평역에서 5:33 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기차를 탈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먼저 시내버스에 태워 보냈는데, 가평역에 도착했다며,

마침 좌석 1개 남았는데, 앉아서 간다며 운이 너무 좋았고,

산행이 좋았다며 감사문자를 보내온다.

"제가 고맙지요~~~"하고 답장을 했다.

 

7. 핸드폰 잃어버렸다 찾음

출근하는 모회원을 보내고, 남은 모회원을 기다리며 입구 상가 평상에서 

본진이 어디쯤 오나 확인 전화한후 평상에 핸드폰을 놔두고 왔나 보다.

25인승 버스에서 전화를 하니 마침 받는데, 제로콜투어 버스를 이용한 산악회

대장이 갖고 있다고 하는데 생색이 대단하다.

자기맘대로 세울수 없다. 신사동까지 간다. 어디 휴게소에 서는지 알수 없다.

등등 자꾸 전화하니 나중엔 내핸드폰을 꺼버린다.

중간에 차를 잡아 올라가서 핸드폰 물어보니 제로콜 투어차가 뒤에도 오니,

그찬가보다며 얼버무린다.

결국 나중에 연락이되어 학산휴게소 오징어 파는 주인한테 맡겨놓기로 했는데,

학산휴게소란 곳이 우리회원들도 모두 몰랐고,  114에도 물어보니 등록 안되

모르겠다고 한다.

다시 내핸드폰으로 연락했더니, 오징어 주인이 받아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는데, 금방 도착했고, 난 여러분들의 수고와 격려에 감사하는 의미로,

맥주 5캔과 오징어 3마리를 사서 돌렸다.

 

8. 뒷풀이

오리훈제와 삼겹살로 뒷풀이를 했다. 2차는 호프집에서 또 한잔했다.

산길사랑에서 이렇게 길게 뒷풀이 한것도 오랜만인것 같다.

전에 평방에서 몇차례 뒷풀이 다운 뒷풀이가 없어, 재미 없던 기억이 있었는데,

모처럼 뿌듯하게, 든든하게 먹었다.

없으면 좋은 핸드폰 분실건이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더욱더 석룡산 산행과 영일만이 기억에 남겠고, 나또한 잊을수 없는

추억의 한페이지를 쌓은 것 같다.

이번 산행을 주최한 토방 남원님, 나누기님과 함께 산행에 참여한

주부식님, 보현봉님, 샤프1님, 마틸다님, 겨울비님, 미리내님, 의철님,

은숙님, 리차드기천님, 금수레님, 똑소리님, 나영님, 푸른이님,

뒷풀이에 참여한 보라님, 팅커벨님, 보라친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2009년 8월 9일 일요일 영일만 드림

 

******************제52차 석룡산 등산 사진전(8.8 토)*****************

조무락골 입구에 있는 매점 

입구 안내도

 1코스 입구

 민박집에서 올라가는 입구

 나무와 임도가 멋진산 석룡산

 

원시림 같은 분위기도 있고,

 계속 능선까지는 이런 길이 쭈욱~~~근데 되게 힘들었다.

곳곳에 수시로 나타나는 이정표

 

 정상에서 도장찍고~~

맛있는 식사시간

운무에 가려 화악산은 안보이고~~

 맑고 깨끗한 조무락골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시간

 상큼한 농촌 풍경

 

 

 가평 시내버스

 시내버스 주차장 부근에 있는 민둥산, 개이빨산 국망봉 산행 안내도

 조무락골 입구

 뒷풀이 오리 훈제와 삼겹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