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여행: 지리산 일주 여행후기
(5.20 수)
-이번 칼럼요약-
2009년 5월 20일 수요일~21일 목요일까지 지리산 바래봉 철쭉 행사장, 정령치 휴게소,
성삼재휴게소일대를 둘러보고 온 여행후기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5월 20일 수~21일 목
2. 장소: 지리산 용산리, 정령치, 성삼재일대
3. 참여인원: 9명
4. 주요일정: 전철이동(21:21~21:56/회기역22:10~22:20/옥수역22:36~22:52)-봉고이동
(11:51~01:32/탄천휴게소~철쭉축제장05:50)-정자에서의 조식(06:03~08:10)-정령치휴게소(08:36)
-성삼재휴게소(09:06~09:20)-완주IC(11:19)-천안삼거리휴게소((12:24)-서울IC(13:12)-
장작구이집 뒷풀이(13:29~14:42)-봉고이동(14:43~15:06)-뮌헨호프(15:31~17:06)-
노래방(17:09~18:13)-전철(18:22~18:38/고속터미널역19:27~19:36/도봉산역~19:48)-
녹양힐스테이트
5. 여행시간: 무박 2일
6. 소요비용: 회비 4만원(기본 38,000원 및 부족분 2000원 추가), 2차 뮌헨 호프집22,000원
(총 52,000원중 기본 13,000원+부족분 9000원 추가), 노래방13,000원(총 36,000원중 기본
9000원+부족분 4000원 추가) 너구리 라면5 및 컵라면2=8,000원, 총=83,000원
7. 산 이름 유래: 산명은 두류산, 방장산이라고도 불려 졌는데, 이성계가 왕위를
찬탈할 야심으로 기도를 올렸더니, 백두산, 금강산과는 달리 지리산의 산신만은
이를 승낙하지 않았다고 하여 지혜가 다르다는 뜻으로 지리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8. 가볼만한 곳: 외삼신봉(1288m), 촛대봉(1703m), 연하봉(1651m)
재석봉(1806m), 천왕봉(1915m), 중봉(1875m), 써리봉(1612m)
9. 지리산 가는 길: 저의 칼럼 지리산 등산 종합안내편(08.08.16일자) 참고하셔요
10. 나의 교통편: 녹양역~양재역 7번 출구(1호선, 중앙선,3호선전철), 양재~지리산~양재(봉고렌터카),
-추억 더듬기-
1. 여행스케치
근래 강한 비바람으로 취소 되냐? 마냐? 기차타고 가냐? 버스타고 가냐? 봉고타고 가냐?
마냐? 등의 일들이 자주 생겨난다.
이번 산행도 우여곡절 끝에 최정예 멤버들만 모시고 다녀왔는데,
결과적으로 너무나 행복했던, 추억에 남는 한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보여진다.
사람들도 사람들이지만 지리산과 설악산이란 간판만으로도 우린 너무나 많고
풍성한 것들을 얻고 오는 것 같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우리산 지리산, 오른 것은 짧았지만,
그 바다같은 장엄한 운해와 운무, 그리고 변화무쌍한 기상변화, 멋진 하늘금과 철옹성
같은 산의 병풍은 9명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 설악산과 지리산
산악인들은 말한단다. “설악산은 끌리고(引~), 오대산은 편하고(安~), 지리산은
모르겠다(不知)라고” 두산을 잘 비교 하는데 너무도 틀린 산세를 가져 비교자체가
우문일 것 같다. 남성미의 대표산 설악산과 여성미의 대표산 지리산이 있어
그들과의 추억과 앞으로의 만남이 더더욱 기대된다.
3. 태풍이 온듯 강한 비바람
정말 강하고 센 바람이었다. 화창한 날씨에도 갑자기 회오리 돌풍이 불고,
소나기가 내리는등 워낙 변화무쌍한 산인 지리산인 관계로,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산행하려 했던 계획을 내려가던중 휴게소에서 포기하고 지리산 바래봉 만이라도
가려했는데, 바래봉 철쭉축제장에 가보니 장난아니다.
태풍이 온듯 축제행사장 포장마차와 천막등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고,
식기, 잡동사니등이 길가에 널부러져 포탄 떨어진 곳을 연상케하고,
비바람에 나무들이 60도가량 절을 하며 안타까울 정도로 견디고 있었다.
4. 식사
식사할 장소를 찾아 몇차례 둘러봐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마을로 내려갔다.
앗! 눈에 확뜨이는 노인정 비슷한 정자가 마을 삼거리에 있었는데,
정말 멋있는 곳이었다. 다소 비바람이 들어와 추위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는 호텔과 다름없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몇박 몇일 놀다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난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정이 있는 관계로
떠났는데, 대포총님(찌개와 맛있는 밥)과 핫쵸코님(누룽지, 커피), 나(라면)의
뽀글뽀글 끓임속에 각자 갖고온 반찬과 과일등을 먹었는데,
이번산행에서는 내려 갈때나 올라 갈때나 술이 별로 없었고, 찾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술로 인한 말썽이 없었던 모범적인 산행이었다.
5. 갈등
정령치에서 고리봉까지,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갈까 말까 망설였다.
결국 한군데는 다녀왔지만~~~.
위대한 자연과 장엄한 산, 지리산의 위세에 눌려서 우리는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고, 지리산을 한바퀴 도는 내내 감탄과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번 여행중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정령치에서 내려오며 보았던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의 모습 그리고 운해, 성삼재에서 내려다본 구례읍 광의면
일대의 바다같은 운해와 섬과 같이 보이는 산들의 군락들이 압권이었다.
두고 두고 기억되는 산 지리산의 감동 그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되겠지~~~
믿거나 말거나!!!
6. 운전과 뒷풀이
봉고를 끌고 가면 우리맘대로 가고싶은데로 가니 편하고 좋지만 꼭 운전자의
음주자제가 요청되기에 좀 그렇다! 그래도 이번여행에서는 거의 술을 먹지않은 관계로
큰 문제가 안되었고, 양재에서 차량을 반납하고나서 뮌헨호프와 노래방을 다녀왔기에
모두 즐겁고 흥겨운 여행과 뒷풀이가 되었다.
7. 밤을 지새운 산우님들
무박 산행이란게 사실 힘든 산행이다. 특히 봉고는 더욱 그렇다. 12인승에 9명이 탔지만
산행장비와 베낭이 많아 좁았다. 그래도 서로간의 배려와 사랑이 있기에
멋진 여행을 할수 있었는데, 웃고 떠들과 장난치고 노느라고 잠 잘 시간이 없었다.
특히 고생한 운전자(서방님, 강행군님)를 제외하고는 2~3시간을 잤다.
올라올때도 1시간정도 씩 잠을 잤는데, 이럴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두분이었다.
8. 감사말씀
멋진 산 "지리산" 그 산의 서북능선일대를 한바퀴 여행하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정기산행방장 핫쵸코님과 바쁜 와중에 나오셔서 얼떨결에 운전대를 잡아주신 서방님과
다소 엉뚱하지만 신의가 있는 친구 강행군님, 늘 내산행에 적극 참여해주시는 장미님과
처음 보았지만 기억에 오래남는 유난희님, 왕복하며 두오빠들의 무릎위에서 침대를
펼쳐 놓아 가장 편안한 취침시간을 가졌던 바네스님, 헤어스타일을 이쁘게 다듬고
지리산 구경오신 갈대님, 왠만한 사람보다 더큰 베낭을 짊어지고, 밥도 무지 많이
싸오신 대포총님께 감사말씀드립니다.
6월 말쯤 다시한번 제대로 지리산의 속살을 더듬으러 갑시다!
화이팅!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영일만 드림
****************저의 산행(리딩) 안내*****************
1. 5.27 수 불암산 왕초보 바위 타보기 2탄 (7호선 태능입구역 1번 출구)
2. 5.28 목 운악산 산행(지상 청량리역 9:10, 성북역 9:20 만남)
3. 5.31 일 백운봉 산행(지상 청량리역 10:10 만남)
4. 6월 2일(화)~3일(수) 설악산 1박 2일 산행(서북능선, 오색지구, 천불동계곡, 공룡능선, 마등령)
5. 6월 8일(월)~9일(화) 설악산 흘림골 산행 및 낙산콘도 1박 2일 여행등 예정입니다.
*****************여행: 지리산 일주 여행사진전(5.20 수~21 목)***************
성삼재 휴게소
말문이 막혀버린 운해속에서~~
정령치 휴게소
강물과 같이 계곡사이에 흐르는 운해
최신시설의 화장실(화장실 올려보기도 첨인듯: 사람 들어가면 전등이 들어오고 음악이 나옴)
식사중입니다. 앗! 누구의 얼굴 앞부분이~~~
바깥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자연속에 작은 풀가지와 같은내모습을 발견할때~~풍경
아 섬속에 있는듯
우리나라에서 첫번째로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
차가 있으니 우리 맘대로 다니며 장작구이도 먹고
노래방도 가서 신나게 놀다가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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