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북능선

633. 제25차 북한 진달래능선 등산후기(4.14 화)

영일만2 2009. 4. 15. 23:21

633. 등산: 제25차 북한 진달래능선

                          등산후기 (4.14 화)



-이번 칼럼요약-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북한산 진달래 능선 산행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46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2. 장소: 북한산 진달래능선, 노적봉, 하루재

3. 참여인원: 19명  다음/카페/3040다음매일산악회 회원

4. 주요일정: 의정부역(09:20~09:36/창동역착)-1번출구 만남출발(10:15)-1161번 버스(10:21~10:43)-

산행시작(11:10)-백련사갈림길(11:42)-아카데미갈림길(12:23)-대동약수(12:33)-

대동문중식(12:38~13:26)-동장대(13:33)-용암문(13:46)-노적봉 동봉(14:06~14:55)-

위문-(15:11~15:22)-백운산장(15:30)-하루재(15:56)-제2지킴터(16:33)-

1차 뒷풀이 식당(16:58~18:20)-2차 노래방(18:30~19:08)-1161번버스(19:12~19:28)

-창동역(19:36~19:43)-성북역

5. 산행시간: 5시간 23분(중식 48분 포함)

6. 소요비용: 소요비용 한우불고기 13,000원, 1800원 버스비, 15,000원 식당 뒷풀이,

   1만 노래방 100점 벌금  총 39,800원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움등 여러 가지 설이 있음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아파트~불광역 2번 출구(133번버스~34번버스~3호선전철),

연신내역~집(3호선전철, 34번버스, 택시)


-추억 더듬기-

1. 약속시간

출발예정시간인 10시간 넘어섰다. 늦으면 미리 문자나 전화를 줘야 하는데 소식이 없다.

여기저기 연락해보니 다들 근처에는 있는 것 같다. 다왔나 싶어 모두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기다리는 중 몇몇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님 참여명단에 있던데 왜 안보여요?"한다.

"아이쿠야! 미쳐 몰랐네"연락해보니 또한 근처에 오고 있는 중이다.

한사람을 기다리기위해 18명이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

처음나오신 분들도 말씀하신다 "정시되면 출발하셔야죠. 저희는 벌써 30분가까이 기다렸어요"

난 뭐라고 할말이 없었다. 산행공고를 제대로 보시고 늦으면 늦는다고 미리 연락주시는게 기본이다.

출발시간이 넘어서면 본인들이 전화를 해줘야지 리딩하는 사람이 일일이 전화한다면

18명에게 전화해야하고, 한달에 수십명에서 일일이 해야 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담에는 출발시간이 되어도 연락없으면 무조건 출발하여야겠다.

 

2. 봄꽃과 진달래능선

가면 늘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산 북한산, 그중에 진달래능선 봄꽃을 보러갔는데 역시나 짱! 이었다.

제대로 구경한것 같다. 내가 걷는 좌우길가와 아래능선에 이르기까지 진달래, 벚꽃,

이름모를 꽃들이 천지다. 공원처럼 조성된곳이 아닌 자연산 진달래꽃들이 만발하는

4월 초순의 진달래 능선 산행은 나와 산우님들의 가슴에 풍요로운 봄을 안겨주었다.

 

3. 가족 그리고 뿌듯함

다산 화요방 식구들이 19명이나 모였다. 남자 6명에 여자분이 13명이나 되었는데 모두들

늘씬하고 아름답고, 멋진 분들이었다. 화사한 봄꽃 보러 화사한 옷가지를 입고, 오신 들도

많아 산행보다는 야유회나 축제에 다니러온 기분이었다.

앞에서 리딩하며 따라오는 긴행렬을 보니 내식구, 내가족을 보는듯 가슴이 뿌듯하다.

그들을 위해 많은 준비와 성의를 보이는 것은 내몫이리라.

 

4. 식수와 약자배려

노적봉아래 고개에 쉬는데 우리회원님이 물좀 달라고 하신다. 드렸더니 어라!

작은통에 많이도 채우신다.

"**님 제가 물을 많이 갖고 다니는것은 본인 물이 떨어지거나 모자라면 조금씩 드시라는 것이지

회원한 두분 물통에 보충용으로 갖고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했더니 미안하다고 하신다.

좀있으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숨을 헐떡거리며 물을 찾는다.

"얘들아! 얼음물 마셔라!"했더니 십여명의 학생들이 한모금씩 맛나게 마시는데

내자식같이 이뻐보인다. 언젠가 삼악산 산행때 정상에서 갈증나고 술고플때 

막걸리를 나눠준 산우님 처럼 나도 종종 그러고 싶다.

 

5. 출입통제구간 출입

노적봉 동봉은 각종 장비를 갖추고만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산행은 진달래능선의

꽃과 함께 노적봉에서 바라본 삼각산 풍경을 컨셉으로 잡았기에 올라 야 햇는데 백운대 가자!

마자! 하더니 제대로 통제가 안된다. 우리팀뿐아니라 다른 산우님들이 쉬고 왕래하는데

너무나 지체되어 다소 큰소리를 냈더니 몇이서 불만을 토로한다.

주로 안따라 오고 단체사진 찍을 때 개인사진찍던 사람들이 그러한데 개인보다는

단체의 행동과 룰에 따라 신속이 움직일때는 잘 따라주었으면 좋겠다.

 

6. 살방이 아닌데?

후미보면 느긋한데 선두에 있다보면 움직이게 된다.

특히 산선수들이 자꾸 뒤에서 밀다시피 따라올때면 달리게 되는데 늘 후미가 걱정된다.

중간중간에 기다렸다 만나는 후미조 산우님들 왈 "일만님! 뭐 봄꽃 산행 꽃보러

살방살방 간다더니 아니잖아요"하며 웃으신다. 뭐라고 할말이 없다.

산악회니 기본 산행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두팀, 후미팀 모두 다 만족 시킬수는 없지만 노력은 해야하는게 내 존재 이유니까~~~

 

7. 보람과 실망

"대장님! 함께한 산행중 최고 였어요!' 하며 기분좋아 하시는 회원님들이 있음은 리딩한

사람의 보람이다.

그냥 걷는 산행보다는 우리산, 우리 문화유적을 알고 다니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산행목적인데 아쉬운 점은 중간중간에 개별행동이 우선인 사람들과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산우님들이 있어 실망스러울때도 있다! 나는 늘 방장직에서

하산할 수 있다! 원하시면 언제든지 화요방장에서 물러날수 있으니 말씀하셔요~~~

 

8. 화려한 참여인원에 비해 초라한 뒷풀이

청계산행인원 22명을 돌파할까? 말까? 하다가 갑자기 일이 생긴 분들로 19명의 회원님들이

참여한 산행이었는데 어라! 이런일 저런일로 빠진 분들이 더많아 결국 7명이 뒷풀이에 합류했다.

하루종일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많은 산정보를 알려주고 코스마다 설명을 하여 주며

식음료 준비하는것도 사실 큰일이다.

산행만 하고 가시는 것도 좋으나, 함께 산행하신 분들 얼굴 아는 정도의 1차 뒷풀이 정도는

 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으면 글과 사진에 댓글이라도 열심히 달아주셨으면 고맙겠다.

산행인원 17명중 7명 뒷풀이 참석은 좀 심했다!

 

9. 얌순이와 분위기 우먼

산행에서도 몇마디 말도 없고, 늘 뒤에서 빙그레 웃던 그녀였고, 노래방에서도 초기에는

뒷쪽에 앉아 빙그래 웃고 박수만 가볍게 치던 그녀가 자신의 노래음악이 흘러나오자

화면을 부둥켜안더니, 원더걸스 저리가라고 빅무대를 선사한다.

어런 저런 일로 기분이 언짢았던 내기분도 한꺼번에 녹아내릴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근무인관계로 빠져 나와야 했고,  막판에 한곡 불렀는데, 어쩐일인지

100점이 나와 벌금까지 물어야 했다. 어느 여인네가 100점나왔는데 흑기사를 자처하며,

레온님이 1만냥을 떡 부치는데, 분위기 업되었다.

 

10. 부연말씀

이번 후기에는 좀 안좋은 소리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느꼈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 올렸다.

각방마다 방장님들이 계시고, 그 방장님들의 스타일로 운영되는 산방인 만큼

오시면 잘따라 주셨으면 좋겠고, 방식이 맘에 안들면 안가면 되는 것이다.

또한 매번 그러시는 분들이 많은데 약속시간은 좀더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

출발시각 이후에도 연락없으면 곧바로 출발하도록 하겠다.

 

11. 감사말씀

화사한 봄날, 비가 올줄 모른다는 날씨가 너무 좋았고,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담산행때도 많은 산정보와

지식을 습득해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9년 4월 16일 목요일 화요방장 영일만 드림


**********제25차 북한산 진달래능선 등산사진전(4.14 화)********  

진달래 능선 시작무렵 꽃풍경

 

 꽃밭사이로 산행하는 산우님들

 

 

 

 

 멋진 만경대, 용암봉, 인수봉, 백운대

 

 영봉과 하루재도 보이고~~

 

 백운대를 위문에서 바라봄

 

 

 닭도리탕도 먹고~~

 100점 벌금이 10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노적봉 정상에서 만경대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