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관악,삼성,청계산

630. 제22차 청계산 등산후기(3.31 화)

영일만2 2009. 4. 1. 08:51

630. 등산: 제22차 청계산 등산후기 (3.31 화)



-이번 칼럼요약-

2009년 3월 31일 화요일 양평군에 위치한 청계산을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43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3월 31일 화요일

2. 장소: 청계산(658m),

3. 참여인원: 22명, 다음/카페/3040다음매일산악회

4. 주요일정: 회기전철(10:09~10:58/국수역착)-국수역 출발(11:15)-안내도출발(11:27)

-약수터(11:50)-형제봉(12:34)-중식(12:43~13:40)-정상(14:12~14:31)-철탑(14:42)-

형제봉(15:02)-안내도(15:36)-국수역(16:29)-전철이동(16:46~17:08/덕소착)-

신촌 불닭 뒷풀이(17:15~18:21)-전철이동(18:25~15:48/회기역)-전철이동(18:55~19:29/의정부역착)

5.. 산행시간: 5시간 14분 (중식 57분 포함)

6. 소요비용: 막걸리 5통 5500원, 찌개준비 1만원, 뒷풀이 회비 면제받음

7. 산 이름 유래: 없음. 

8. 가볼만한 곳: 청계산, 부용산, 형제봉, 전망대등등,

9. 청계산 가는길: 중앙선 전철 국수역에 내려 역을 등지고 왼쪽 굴다리쪽 으로

   올라가면 된다.    

부용산 가는길: 중앙선 전철 양수역에 내려 국수쪽으로 150여미터 가다보면

안내 이정표가 있다.


-추억 더듬기-

1. 성수기?

내가 리딩한 산행중 최고로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하였다. 다산 산악회 산행에서도

선물공세를 펼친 북한산행때 외에는 최고인듯 싶다.

봄맞이 산행일까? 겨우내 움츠렸던 회원님들이 기지개를 펴고 들로 산으로 나오는 모습이다.

봄, 가을이 산행하기 좋은 성수기 인 것은 틀림없을 것 같다.

별로 안가본 산 청계산이 좋아서 왔는지, 화요방장인 나의 리딩이 좋아서 왔는지는 알수 없으나,

참여 신청했던 10여명이 빠지면서도 22명이 참여했다는 것은 리딩 입장에서는 무척 기분좋은 일이다.

 

2. 2부제 산행과 소풍

신청명단을 보니 산행선수도 좀 보이고, 왕초보급도 몇몇 보인다.

특히 처음 나와 동행한 사람중에 소문난 왕초보들도 있어 그에 대한 배려도 필요했다.

마구 올라가야 사실 운동도 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쁘고 잘놀고, 매너좋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산행이어야 더욱더 활성화되는게 산악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팀은 준친구가 리딩하고, 초보급이하는 내가 모시고 가는 방향으로

산행운영을 생각했는데 인사하며 물어보니 먼저가겠다는 회원이 전무하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소풍겸으로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하며 리딩을 했는데,

정말 산행이 만만디였다. 더구나 중턱쯤되는 형제봉에 가방을 내려놓고

정상을 밟았으니 몸도 마음도 홀가분했다. 다산에서 야유회 내지는 소풍다녀온 셈이다.

 

3. 이동식 부페

서울의 모 호텔에 계시는 개꽃님이 이동식 부페를 준비해오셨다.

10여가지 되는데 10인분이라고 했건만 22명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

그덕분에 내가  준비해간 찌개는 뒷전이었고, 하산후 사람들의 기억속에는

청계산이란 산보다는 이동식 부페의 짜릿한 음식만 기억에 남는듯 했다.

"오늘이 내생일이야!" "산에서 이렇게 잘 먹어본 것은 처음이야!"등등

배를 튕기며 흐뭇해하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포만감이 느껴졌다.

개꽃님 감사합니다~~~아직도 배가 안꺼졌네요~~~책임져!!!

 

4. 어휴 무거워~~

내딴에 싼다고 쌌는데 코펠, 버너, 그릇, 물 3리터, 막걸리 5통등이 들어가니 무겁다.

전철안에서 무거워 낙오할 것 같다고 하니, 처음 나오신 룰루님 왈"에이 대장님 농담이시죠?"하며

들어보더니 들지를 못한다. ㅋㅋㅋ

결국 인사후 여기저기 막걸리를 분배했는데, 룰루님이 물 2리터와 막걸리 한통을 들어주신다.

덕분에 기분좋고 가볍게 산행을 하였다.

 

5. 아쉬움

그동안 화요일에 쉬며 화요방을 마지막이라고 하며 작별을 고하는 모여회원이 있었다.

그동안 화요방 산행에 본인 참여는 당연했고, 옵션분도 모셔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원하고 뒷풀이시 건배와 술상무역할을 고정적으로 해오던 산우였는데 아쉽다.

앞으로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쉰다는데 그쪽방에 갈때는 가더라도 오빠얼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근무 바꿔서 와줬으면 좋겠다.

**야! 행복해야해~~~~ ㅋㅋㅋ

 

6. 기대와 실망

먼길을 오신 회원님중 한분이 "장님의 설명듣고 싶어 먼길을 왔는데 그게 없었어요"하며

아쉬움을 표한다. 사실 15명이상 넘으면 산행중 꼬리가 길다.

이번 산행에 꼬리는 30분정도 차이가 났다. 그렇다 보니 후미가 다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설명하자면 그만큼 더 늦게 된다. 선두와 중간권에 대해서만 지형설명,

산세와 유명한 곳 설명등을 했는데 후미에 계셔서 한번도 못들으신 것 같다.

근데 청게산 자체가 특별한 곳이 부족한 경로 우대받는 분들이 부담없이 산행할수 있는

그런 산이다. 

 

7. 가정사

모친께서 아프셔서 갈수 없는 상황인데 리딩이고 나를 바라보는 수십명의 회원들의

눈망울로 인해 산에 갔다. 사람이 살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이 있기 마련이데

뒷풀이를 별로 오래끌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근래는 더더욱 못하게 된다.

앞으로도 먼저 소리 소문없이 도망가더라도 총무나 다른 분에게 말하고 나갈테니

우리회원님들께서는 많은 양해가 있으시기 바란다.

 

8. 감사말씀

참여인원의 신기록 경신이 언제까지일까? 참여인원보다는 알찬 산행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은근히 참여인원에도 신경쓰이는게 리딩입장이다.

함께 노력하여 즐겁고 좋은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점심시간 풍성함을 선사해주신 개꽃님과 총무님을 맡아 수고하신 브룩공주님, 후미를 맡아

신경써주신 준님, 먼곳에서 와주셔서 도락산 산행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눠주신 메피스토님,

함께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22명의 회원님과 신청했다가 일이 있어 못나오신 10여명의 회원님들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신 다산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

 

 

*********************제22차 청계산 등산사진전(3.31 화)*********************

 산행 시작점 국수역

 진달래꽃이 우리를 환영하는 편안한 산길

 정자동 샘터

 양평쪽 풍경

 어느새 잘정비된 형제봉

 푸짐한 이동식 부페

 김치찌개와 족발도 보이고~~~

 왼쪽끝에 내가 좋아하는 산 백운봉도 보이고~~~

 유명산 중미산쪽인듯~~

 정상 소나무에서

 

 

 

 조림사업이 잘되어 있고~~

 

 인기 만점 불닭과 닭발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