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 등산: 제59차 북한 밤골, 숨은벽후기
(10.18 토)
-이번 칼럼요약-
2008년 10월 18일 토 양주시에 있는 북한산 효자비에서 숨은벽 능선을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09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10월 18일 토
2. 장소: 북한산 밤골, 숨은벽, 도선사
3. 참여인원: 단독
4. 주요일정: 전철(08:48~08:50)-34번 버스(09:08~09:38)-효자비 출발(09:49)-
지능선 착(09:57)-백운, 원효갈림길(10:09)-밤골 갈림길(10:40)-숨은벽(11:45)-
인수봉 중식(12:02~13:01)-인수봉고개(13:14)-백운산장(13:30)-인수암(13:56)-
하루재(14:04~14:18)-갈림길(14:27)-백운 제2지킴터(14:51)-우이매표소(15:00)-
뒷풀이-버스(15:45~15:58/쌍문역)-전철이동(16:01~16:12)-출근
5. 산행시간: 총 5시간 11분(중식 59분 포함)
6. 소요비용: 버스비 2000원, 막걸리, 국수, 안주등 18,000원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움등 여러 가지 설이 있음
8. 가볼만한 곳 :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능선, 칼바위능선, 진달래 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 주능선, 탕춘대 능선, 도선사, 승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밤골 계곡쪽 가는 길: 의정부나 불광, 구파발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비에서 내리면 된다. 30분 가량 소요
-추억 더듬기-
1. 나홀로 산행
지난번 하람 산악회 회원들과 산행하며, 숨은벽 부근단풍이 좋다 길래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3일 연거푸 산행(금/관악육봉, 팔봉, 토/북한산 밤골, 숨은벽, 일/북한 우이능선,
숨은벽)이지만 큰맘 먹고 길 개척 삼아 떠났다.
개척산행은 늘 두려움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가끔은 미지의 세계로 출발해보자!
2. 역시 북한산
맘속에 품어둔 설악산, 지리산 산행으로 다소 소홀했던 북한산이었지만 이번
단풍산행에서도 북한산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불났다는 표현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북한산 단풍이었다.
특히 여우굴 아래 밤골계곡 단풍은 산사람들의 넋을 빼기에 충분했다.
3. 첨가본 백운산장안
식사를 인수봉 곁에서 하고난 후 고개를 넘어 백운산장에 왔는데 내부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 눈에 확 뜨이는 것 “국수 4000원, 커피 1000원, 컵라면 2,000원”등
간단한 식품들을 팔고 있었다.
2층은 코오롱 등산학교가 위치해 있어 암벽등반의 메카인 인수봉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4. 아니나 다를까?
백운산장에서 인수암으로 내려가는 계곡에 술냄새 풀풀 풍기며 내려가는 50대
말에서 60대초 아저씨가 다리가 풀린채 휘청휘청하며 내려간다.
“괜찮을까? 저사람 그냥 두면 크게 다치는데 일행이 왜 손이라도 잡아 주지 않고
그냥가는것일까?”하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꽈당하면서 굴러 떨어진다.
그제서야 일행이 부축하는 모습이었지만 도선사쪽으로 하산까지 몇 번을
더 넘어질 것 만 같았다. 산에서의 과음은 너무나 위험한 짓이다.
5. 가까이서 본 인수봉
릿지인수봉 옆 고개로 하산하며 보니 인수봉 바위에 온통 핀이 박혀있다.
조금 더 내려가니 선등자가 조심조심 올라가고 있었고, 후등자 두사람이
밑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위험천만한 인수봉 릿지 모습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6. 맘편하게 살자!
자연을 벗 삼아 맘 편하게 살자!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갖고 싶은 것 다할 수 있겠는가?
내 능력 껏만 가지고 억지로 하지는 말자! 안되는 것 아등바등 살아봐야
부귀영화 얼마나 누릴 것이며, 얼마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 갈까? 내가 가만히
있어도 될 것은 되고, 내가 나서도 안 될 것은 안된다.
국제 금융위기, 국내 자산 폭락과 소비위축, 금리급등과 경제적 고달픔, 막가파식의
살인사건등 대형사건, 사고, 수많은 직원들의 경조사와 죽음, 다침등과 유학 보낸
직원들의 환율걱정, 주식,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수익률걱정(30~70% 선 손해봄),
대출이자율급등 등을 보면 그래도난 그들보다 낫고 행복한 위치와 처지에 있는 듯 하다.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맘 편하게 살자!
강건한 내팔다리가 있기에 어려운 세상살이가 하나도 두렵지 않다!
7. 감사말씀
연거푸 중, 장거리 산행(5시간이상)을 하는 가운데서도 든든하게 받쳐주는
내건강한 다리와 육신이 있어 남들 못 가보는 좋은 곳 좋은 산들을 다녀볼 수
있기에 난 행복하다.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칼럼지기 드림
********제59차 북한산 밤골, 숨은벽 능선사진전(10.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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