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등산: 제21차 고대산 등산후기
(5.2 금)
-이번 칼럼요약-
2008년 5월 2일 목요일 고대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7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5월 2일 목요일
2. 장소: 고대산(832m/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3. 참여인원: 3명
4. 주요일정:
녹양출발(09:28~09:47)-통근열차(09:54~10:35)-매표소(11:00)-2코스입구(11:10)-
능선착(11:25)-말등바위(11:36)-칼바위(12:09)-중식(12:28~13:20)-대광봉(13:34)-
정상(13:44)-3코스하산 시작(13:55)-표범폭포 세족(14:40~15:00)-3코스 입구(15:24)-
매표소(15:28)-신탄리역(15:42)-통근열차(16:00~16:46)-동두천 전철(16:58~17:21)-
녹양 힐스테이트 뒷풀이(17:32~18:55)
5.. 산행시간: 3시간 2분 (중식 및 세족 1:12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1,000원, 뒷풀이 21,000원,
7. 산 이름 유래: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신탄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라고 함)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이라고 한다.
지형도에는 “높은 별자리와 같다”는 뜻과 의미가 담긴 곳이라 하여 고태(高台)라고도 표기하였다.
8. 가볼만한 곳: 고대봉, 대광봉, 삼각봉, 칼바위, 말등바위, 표범폭포,
9. 고대산 가는 길:
-전철 동두천역<매시 50분 출발 06:50~22:50, 45분 소요>
-신탄리역<매시 정각 출발 06:00~22:00, 45분 소요>
-매시 50분에 동송행 시내버스타고 금학산 산행가능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2코스로 올라 정상을 둘러본후 3코스로 내려왔는데 2코스 오르막길을
조금만 오르면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응봉능선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좌측으로는 3코스 우측으로는 1코스를 내려다 보며, 정상을 올려다 보며
올라갔는데 별무리 없는 경사도였으며 철원평야와 지장봉, 금학산등의 산맥군들이
늠름하게 서있어 호위하는 듯한 모습이었으며 금학산의 떳떳한 자태는 위엄있게 보였다.
하산 길은 늘 그렇듯이 경사도가 급하고 길게 느껴졌으며 표범폭포도 제대로
구경한 산행이었다.
서너 차례 다녀온 고대산중에 이번 산행만큼 멋진 산행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2. 친구의 점심
직장동료이자 친구인 녀석이 점심을 싸오지 못한 것 같다.
신탄리역 앞에서부터 계속 김밥집을 찾는데 김밥집이 없다.
내 밥을 같이 먹으면 된다고 해도 기어코 매표소 앞 광장에 있는 매점에 가서
이것 저것 사온다. 나중에 산에 올라가 점심때 꺼내놓은 물품을 보니
장난 아니다. 카스테라 빵 3개, 족발 6000원 상당, 계란 3개짜리 두자루,
막걸리한통 등 내밥을 덜어주었지만 서로 나눠먹기에 너무나 많은 양이었다.
막걸리도 먹지 못해 버리려는 것을 내가 받아 먹을 정도로 배가 부른 하루였다.
3. 아줌마 셋과 아저씨
늘 다니는 아줌마들인가 보다. 그런데 아저씨가 꼽사리 끼어 있었다.
대화를 나눠보니 아줌마 3인방이 산행멤버인데 일행중 한사람의 남편인
아저씨가 여자들이 산에 가서 왜이리 늦게 오는가 하고 감독하러 왔단다.
산행대장인 듯한 아줌마 왈 “아이고 누구 아빠 안따라 왔으면 젊은 남자 세분을
따라 잼있는 시간 보냈을텐데....아쉽다!”하신다.
여자들은 잘 다니는데 남자가 쳐져서 인지 능선 중간에 1시간가까이 밥을
먹는데도 안 올라 오는 것을 보니 오다가 퍼져 하산했는가 보다.
4. 표범폭포
표범폭포에서 세족을 하고 가자고 했더니 친구 왈
“계곡에서 발 씻어도 되는거야?” 하고 묻는다.
스틱 사용법도 가르쳐주고 세족 후 수건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해주니
좋아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이다.
5. 심마니 아줌마
귀경하는 통근열차에 내옆에 앉는 할머니가 머리는 하얗고, 얼굴은 50대로 보인다.
그런데 약간의 노숙자 냄새까지 나서 거리를 두고 있는데,
맞은편에 마를 캐온 60대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며, 오늘 많이 캤느냐?며
서로의 소득에 대해 묻는다.
그러던중 앞에 아저씨의 마에 옆에 손님이 손을 대니까 함부로 건들지
말라며 심하게 꾸짖는다.
할머니왈 자신의 배낭에도 산삼이 있는데, 산삼의 잎사구 하나 부러져도
100만원이 왔다 갔다 한다고 한다.
남의 귀한 물건을 만져본다고 만지다가 부러지면 어떻게 보상할거냐? 며
되묻는다.
-본업: 심마니-산삼을 주로 캐러 다니며,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한겨울에는
일하지 않음
-수입: 한뿌리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된다. 년봉으로
수 천만원이라고 하며 연년생인 아이둘을 삼을 팔아 대학까지 보냈다고 한다.
-사시는 곳: 신내동 부자 아파트
-산삼의 종류: 4구(30년~40년), 3구(20년~30년)와 그 아래 종류가 있는데,
4구는 400만원 3구는 3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되어있다고 한다.
작년 중 하루에 1000만원을 번적도 있고, 20년 넘게 하는 동안 하루에
2000만원까지 벌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6. 집들이겸 뒷풀이
우리집 집들이에도 안 왔는데 기왕 이쪽으로 왔으니
우리집에 가서 식사하고 가시지요?
부담안 가게 뭐 짜장면이라도 시켜먹으면 되지요....했더니,
이래저래 생각해보다가 몇 번 거절해보다가 가자고 한다.
아내가 김치찌개를 하여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데 제윤형 막내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에 열쇠가 없어 갈데가 없다며 수차례 전화온다.
두사람은 비번이라 맘 편히 먹고 왔는데 어쩔 수 없었다.
뒷풀이를 우리 집에서 양장피와 김치찌개 그리고 맥주로 때웠다.
7. 감사말씀
늘 거절하지 않고 함께 산행에 참여해준 제윤형과 정말 가뭄에 콩나듯
오랜만에 나와의 산행에 참여해준 석기에게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8년 5월 3일 토요일 칼럼지기
*************제21차 고대산 등산사진전(5.2 금)*****************
산행경로
신탄리역
2코스능선과 신탄리
고대산 입구
매바위와 철원평야 그리고 백마고지 전적비
대광리 방면
칼바위와 2코스 능선
고대산 진달래
보광봉 옆 헬기장
철원평야 가운데 우뚝선 금학산전경
고대산 군부대
매바위전경
표범폭포
쭉쭉 뻗은 침엽수림
고대산 정상에서
2코스 절벽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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