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 모임: 산길사랑 시산제(3.2 일)
-이번 칼럼요약-
2008년 3월 2일 일요일 산길사랑 시산제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추억 더듬기-
1. 갈등과 결정
평일날 주로 함께 다니는 산길사랑 산악회와 띠동갑 산행에 시산제가 겹쳐버렸다.
새벽 일찍 끝나거나 쉬는 근무가 아니라 10시에 마치는 근무인관계로 양쪽에서
오라는데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았고, 2월 28일 소요산행 후 그곳 대장님의 호소에
넘어가버렸다. 결과는 산길시산제 참가 후 띠방 뒷풀이 참가였다.
2. 서운함
한쪽에서 만족하니 한쪽은 불만이겠지만 산길시산제후 띠방 뒷풀이에 가려했더니
다들 산에서 많이 먹어 간단하게 맥주한잔하고 헤어진단다. 띠방 친구들을 위해
시산제 음식 중 머릿고기 한보따리 막걸리 4통을 챙기고, 시산제 뒷풀이에 참가하고
가라고 붙잡는 것도 마다하고 택시타려 했더니 꼬였다. 하는 수 없이 구파발로 와서
버스타고 집에 돌아오며 저녁에 밑에 사시는 형님과 한잔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3. 조금 저조한 참여율
작년에는 120여명 되어 보였는데 올해는 웬일인지 80명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인다.
정예 멤버의 전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었다.
4. 끼리끼리
어느 모임이나 카페에서도 운영진에서는 끼리끼리 모이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일하는 곳에 따라 가정환경에 따라 누구는 주말에만 시간이 되고, 누구는
토요일이 부담없이 편하고 누구는 평일이 좋은 사람이있다.
이곳 산길방에서도 평방, 토방, 일방이라는 비공식적 산행방이 나눠지는데 식사하거나
대화할때도 자신이 활동하는 방 사람들과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대화한다.
군대로 치면 같은 부대소속이지만 한내무반 쓰는 부대원들과 다른 내무반 쓰는
사람들은 언연히 느끼는 정이 틀릴 것이다.
5. 성진님의 장기자랑
어디나 걸출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시산제에서는 성진님이 학교종이,
아기코끼리, 푸른하늘등의 동요기사와 트롯음악에 접목시켜 부른 노래와 율동이
큰 인기를 끌었고, 모두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대단한 쇼맨십을 가진 분이었다.
6. 정리정돈
시산제후 정리정돈하여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나눠서 들고 내려가는데 채뚱님이
“40대 나와!”하며 좌우를 둘러보며 큰소리치신다.
꼭 나보고 나오라는 것 같은데 이미 내손에는 식탁을 받치던 의자 두개가
양손에 들려져 있었다.
남원님과 덕유린님, 소화님등 몇 몇분은 분리수거, 쓰레기수거로
바쁘게 왔다 갔다 하시고 막걸리도 나눠주는데 난 4병이나 받아왔다.
7. 시산제 성금
회비 1100원을 내고, 시산제 성금을 내려고 했다. 그런데 절하고 나서 주머니를
뒤져보니 달랑 3만원뿐이다. 에고 그대로 친구들 시산제 뒷풀이에 참여해 회비내고,
택시비 내려면 부족하기에 못 내고 말았다. 미르님 말씀대로 년초 벌어서 1년
먹고 산다고 할 만큼 큰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안타까웠다.
내년부터는 시산제회비를 꼬박꼬박 내야하겠다.
8. 손수건 두장
술이고 음식이고 여기저기 나눠주며 정리하는데 기웃기웃 거리다가 현봉누님이
기념스포츠 타올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 회원님들께 나눠준 막판인데
준비해 온게 많이 남았다. 얼핏 생각하니 머리에 땀이 많아 항상끼고 살아야
하는 타올이기에 한 장 더 달라고 졸라보았다.
물론 주시기는 하는데 반응이 별로 반가운 눈치가 아니다.
카페주인으로 100여장을 준비했는데 다 안나갔으니 기분이 좋지도 않은데,
자주 참여도 하지 않는 녀석이 한 장 더 달라고 조르니 안 줄 수도 없고,
줄 수도 없고 속으로는 난감하신 모양이다. 여하튼 한 장을 더 받아왔는데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내가 카페주인이라도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을 것 같았다.
9. 감사말씀
덕유린님 말씀대로 온라인의 맹점이 쉽게 들어올 수 있고, 쉽게 나갈 수도
있는 곳이어서 정을 붙이기가 어렵다고 했다. 동감하며 이번 시산제를 통해서도
느낀바와 같이 어느 한곳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이랄까? 동질감을 느끼기에는
시산제 송년회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행사에는 평방, 토방, 일방등
구분이 없이 모두모두 모여 진행하므로 한꺼번에 많은 회원들과 만나 인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산길사랑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8년 3월 3일 월요일 영일만 드림
********************모임: 산길사랑 시산제 사진전(3.2 일)************
시산제 장소로 들어가는 입구 정진사
시산제 상차림
축문 읽는 덕유린님
평방 일행분들의 식사
돈먹은 돼지머리
절하는 중(절이 원칙이나 상황이 여의치 못하면 허리를 90도 굽혀할수 있다)
산악인 선서
어부지리로 절도 해보고.........
소지 행사
좌우 집사님들과 여성 산행 대장님들
카페주인님의 절
먼데서 본 행사장 초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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