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이야기/국방 이야기

1680. 국방: 북한의 포격과 대응(8.20 목)

영일만2 2015. 8. 22. 13:07

 

1680. 국방: 북한의 포격과 대응(8.20 목)


-이번 칼럼요약-

2015.8.20 목요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과 우리의 대응 및 국방이야기입니다.


-본 문-

1. 점입가경

점점 남북관계가 수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알수 없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듯해 보인다.

우리는 우리의 군이나 매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을수 밖에 없으며,

북한 주민은 북한매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듣고 수긍할수 밖에 없다.

북한은 지뢰도발은 본인들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며, 대북방송을

전면 중단과 시설철거를 48시간안에 하지 않으면 군사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기한이란게 오늘 오후 5시 30분이다.

남한은 어제 18:00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대통령주재로 하였고,

북한은 어제 밤늦게 노동당 비상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미국은 한국의 방어는 책임지고 있다고 하며, 북한의 역내 안정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적 대결만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북한 서로 당위성을 주장하며, 세계 무대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하여, 체제를 위하여 전쟁에 나설수 밖에 없다고 떠들고 있다.

우리또한 당하면 그몇배를 보복해주겠다는 원칙으로 줄기차게 반격을 하고 있다.


2. 사건 개요

북의 지뢰매설로 28사단 부사관 2명이 발목이 절단되는등 사상을 입은이후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던 우리측이 11년만에 대북방송을 재개하자

북측은 2015.8.20 (목) 15:53과 16:12경 두차례 북에서 남으로 포격이 이뤄졌다.

그들이 쏜 포격은 군부대옆 야산등에 떨어졌으며, 군과 민의 피해는 없었다.

그후 우리군은 북의 발사 원점부근으로 17:04에 155mm자주포 수십발을 발사하였다.

북측은 쏘지도 않은 북사격설을 하였고, 30여발의 포탄을 북측으로 날렸다며,

비상회의를 소집하여 담날에는 완전 무장으로 전방부대들 군사적 행동을 완료하였으며,

중국의 자제부탁에 대해서는 수십년간 자제타령에 자제해왔으나, 더이상 참을수 없다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든든한 백그라운드인 중국의 충고마져 우습게 보는 북한!

뭘믿고 도발을 자꾸 일으키는지 알수가 없다.

박통은 전방 3군사령부를 방문해 선조치 후보고를 하라며, 일단 공격을 받으면,

보복을 하고 보고를 하라는 주문을 하였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어디까지 갈지, 전쟁이라도 날지 자못 궁금하다.


3. 북한의 희롱?

북한군 총참모부 명의의 최후 통첩으로 48시간의 여유를 주겠다.

8.23 오후 5시(남한시간 5:30/오후)까지의 한정된 시간을 준단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와 방송설비를 철거하고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것이라고 한다.

8.21 17:00부로 북한은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고 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포를 쐈는지, 몇발을 쐈는지도 모르고, 남측에서 포를 수십발 북을 향해

쐈는데, 대부분 민경초소 근처의 노지에 떨어졌다고 하였다.


4. 한미연합작전능력의 시험

을지훈련 기간중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우리 언론이나 정부의 입장처럼 훈련중에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훈련이 실전으로 되면서 한미양국군이 밀고 올라갈것이기 때문에 도발을 못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대차게 나오는 북한! 화력부대를 전방으로 이동배치하는 경황이 포착되고 있는데,

원산인근에선 스커드 미사일이, 평북지역에선 노동미사일이 각각 발사할 태세에 들어갔단다.

미국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방어는 미국이 확고하게 책임진다"고 하였고, 현재 한미 연합작전체제를

가동중에 있다.

한미 군당국은 을지프리덤 가이던 연습 기간 북한군이 도발함에 따라 대북 정보 감시태세인

위치콘을 상향조정하여 정보분석 요원수를 평시대비 2~3배 늘였다.

또한 2013년 서명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을 실전에 적용하였는데, 이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군에 미군전력이 가세해 초기에 제압하는 작전개념이다.


5. 관광열차도 중단되고~~

8.21부터는 DMZ관광열차도 중단되었다. 전방사단에 있는 각 전망대와 민통선등도 통제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불안한 접경지역의 정세로 누가 관광을 오겠는가?

철원쪽은 관광열차가 옴으로서 상당히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었는데, 사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6. 덩달아 주목받는 신탄리와 백마고지

하필이면 내가 첫야간근무날 오후에 사건이 벌어졌다. 2급이상 직원들의 대기발령소식이 전해지고,

여객상황반, 상황실장등 몇군데서 전화가 왔고, 지도사에게 몇시간 간격으로 보고하라는 메일도 왔다.

오늘은 철도공사사장이 백마고지 쪽으로 온다고 하다가, 동부본부만 다녀간다고 한다.

경춘선도 그렇고, 경원선도 그렇고 동부본부 소속의 역들이어서 현황을 보고 받기 위한 것이다.

영업처와 철도본사등에서는 비상근무조가 근무하고 있으며, 2급이상은 현장에서 대기근무하고,

각 역장들도 30분이내에 역으로 들어올수 있는 곳에 있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비상시 소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내용이 있고, 각 군부대와 이동수단, 대피로등의 연락처 비상연락망

정비도 이뤄지고 있다.


7. 바쁜 여야

새눌당 김무성대표는 용산의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군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새정연 문재인대표는 연천군 중면 대피소를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단다.


8. 대북방송의 효과

어제는 철책에서 북한군 대남방송 장교로 근무한 탈북자가 뉴스프로에 나와서 대화를 하는 것을 들었는데,

북한군은 처음에는 대남방송의 말을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럴까? 하고 반신 반의하다가 나중에는 믿게되는데, 자신은 자유로의 많은 차들이 왕래하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믿게되었고, 탈북하였다고 한다.

체제 유지를 위해서 그들은 대북방송을 몸서리치게 싫어 할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휴전선에 걸쳐서 11곳에 대북방송기가 설치되어 있단다. 그런데 그 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

그들의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대북방송을 중단해야 되기에 지뢰 도발을 일으키고, 포격을 하고,

그것을 빌미삼아 국지적인 도발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2015.8.22 토요일 칼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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