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4. 등산: 제65차 팔영산 등산후기 (12.4 토)
-이번 칼럼요약-
2010년 12월 3일 금요일 무박으로 멋진 산! 전남 고흥군 팔영산을 다녀온 산행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36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10년 12월 3일 금~4일 토
2. 장소: 팔영산(608.6m/전남 고흥군 점암면)
3. 참여인원: 43명
4. 주요일정: 전철이동(21:11~22:27)-출발(11:10)-정안휴게소(00:35)-백양사휴게소
(02:19~03:00)-능가사주차장(04:55)-조식(05:00~05:35)-산행시작(06:15)-
야영장(06:25)-흔들바위(06:50)-능선삼거리(07:00)-유영봉(1봉/07:18)-
선녀봉갈림길(07:30)-선녀봉(07:52)-선녀봉갈림길(08:18)-서주봉(2봉/08:24)
-생황봉(3봉/08:28)-사자봉(4봉/08:36)-오로봉(08:38)-두류봉(08:47)-
칠성봉(09:00)-적취봉(09:20)-능가사 갈림길(09:26)-깃대봉(09:32)-
능가사 갈림길(09:40)-탑재(10:07)-팔영 소망탑(10:42)-능가사(10:55)-
주차장(10:59)-버스출발(11:27)-녹동항(12:02)-식사(12:18~12:42)-
쌍충사 관광녹동출발(14:03)-벌교휴게소(14:45)-이인휴게소(17:25)-
양재역(19:34)-석식 뒷풀이(19:43~20:45)-전철이동(21:01~22:24)-귀가
5. 산행시간: 4시간 44분(간식 약30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23,030원, 전철비 2,900원, 점심 장어탕과 소주 11,000원,
음료수 1,600원 총=38,530원
7. 산이름유래: -본래이름은 팔전산이었으나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춰 그산세를 중국에까지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으로 불리게 됨.
-팔봉의 그림자가 한양(서울)에까지 드리워져서 팔영산이라고 불리워졌다고 함.
8. 가볼만한 곳:
-팔봉=> 1. 유영봉, 2.성주봉, 3.생황봉, 4.사자봉, 5.오로봉, 6.두류봉, 7. 칠성봉, 8. 적취봉,
별도의 봉으로 선녀봉(신선봉)과 깃대봉이 있다.
-능가사(신라 아도화상이 창건)=>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힘
보현사라 했던 것을 정현이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 하여 능가사로 바꿨다고함
13세기 말 조각 사천왕상과 범종(전남 유형문화재 69호), 능가서적비(전남유형문화재 70호)가
있고, 용의 눈이 아홉개 들어잇다는 구룡정이 있다.
-마당바위(흔들바위) 길이 5미터, 폭 3미터, 넓이 2.5미터
-능가사를 지나 팔영소망탑 앞에 오토캠핑장이 있고, 팔영산 자연휴양림에 야영장도 있다.
-추억 더듬기-
1. 산행 더듬기
능가사 앞 주차장에서 야영장까지는 콘크리트 도로였고, 만경골은 돌이
많은 계곡길이었으며 흔들바위에서 부터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전형적인
소로 산길이었고, 유영봉능선길을 오르자마자부터 보이는 동쪽의 다도해 섬들은
무어라 형언하지 못할 기분좋은 느낌을 가져왔다. 1봉과 2봉 사이의
선녀봉(신선대)으로 가는 길은 흙길이 많고 왕복 48분 소요됨.
1봉부터 8봉까지는 줄곳 험한 철계단과 난간이 계속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유의해야 하며 동쪽과 남쪽 다도해와 북쪽, 서쪽 평야지대가 한눈에
내려 보여 멋진 조망이 연속됨. 선녀봉에서 보는 조망은 팔봉과 깃대봉을
좌우횡대로 한눈에 볼수 있으며 동쪽의 다도해상이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조망명소를 자랑하며, 남쪽에 있는 깃대봉에서는 팔봉산을 일렬로 조망할수 있다.
하산길은 능가사 길로 하게되는데 탑재쪽에는 편백나무가 잘가꿔져 있어서
등산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으며, 임도를 타고 내려올수도 있으나,
효자골로 하산하면 아기자기한 산길을 제대로 걷게 된다.
물은 능가사를 지나 오토캠핑장에 들어서면 취수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취수를 하면 된다.
2. 멋진산 팔영산
정말 좋은 남도의 산이라며 어느 친구가 권했는데, 이렇게 좋을줄 몰랐다.
날씨도 좋아 전망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누구 눈치 안보고 스트레스 안받는
그런 산행을 해서 더욱더 좋았다.
8개의 봉우리 그것을 동쪽에서 한눈에 보는 선녀봉(신선대), 남쪽에서 보는
깃대봉 합해서 모두 팔영산 도립공원인데, 그 추억은 한동안 잊지 못할것 같다.
정말 멋진 산 팔영산이었다.
일행중 누가 그러더라~~ 홍천 팔봉산이 좋을까요? 고흥 팔영산이 좋을까요?
강과 바다란 다른 점이 있지만 산세를 보나 풍경을 보나 여러면에서
홍천 팔봉산은 고흥 팔영산에 따르지 못한다.
3. 단독 드리블
모처럼 혼자 떠났다. 새끼들(회원) 줄줄 달고 교통편, 보험, 입장료, 식사등
이것 저것 신경쓰면서 다니다가 모처럼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입금후
무작정 사당역으로 갔다가 양재역에 내려 집으로 왔다.
몸이 좀 피곤해서 그렇지 23030원 내고, 그렇게 좋은 명산을 구경한
갚어치는 아마도 돈으로 따질수 없는 것이다.
심심하고 재미없어도 산만 좋으면 언제 어디든 가고 싶다.
4. 그렇게 많은 다도해는 첨봤다.
사진에서만 보던 풍경이었다. 푸른 바다, 넓은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의 군락 다도해, 그것은 여태껏 봐왔던 산들과는 또다른 풍경이었다.
감격스러웠다. 일출과 더불어 보이는 바다와 섬, 산, 평야, 호수의
멋진 풍경! 역시 우리 대한민국은 곳곳을 가봐도 멋진곳이 천지였다.
두고 두고 잊지 못할 팔영산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5. 우리집 보다 더 좋은 화장실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전라도가 많이 발전했다.
백양사휴게소 주차장 안내판을 보니 전라도의 대부분 고속도로가
2001년도에서 2002년도경에 착공하여 완공한 것이 많았다.
능가사쪽 팔영산주차장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화장실마다 화장지가 있고,
여유분까지 있었으며, 세면대에는 손타올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바닥이며 변기등 모든 곳이 깨끗해서 우리집보다 더 나아 보였다.
가면서 오면서 들렀던 5군데의 휴게소 또한 화장실이 모두 깨끗했고,
화장지도 품질 좋은 것들을 써서 잘사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보여주었다.
한식집에서는 밥과 반찬, 국등을 무한리필 해준다는 안내판도 있었는데,
여행할 맛이 나는 대한민국, 도로교통이 날로 발전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6. 현지 산행 친구
오름길인데 흔들바위를 지나 능선 삼거리에 오르니, 선두권에서 약간 처진
여인네가 올라가고 있었다. 유영봉을 오르며 보니, 혼자였고,
멋진 풍경을 보며 사진을 안찍으며 올라가며, 나와 서로 선두가 바뀌는
형국이다. 사진 찍어 달라고 하고, 찍어 주고 하다보니, 하루종일 같이
산행하게 되었는데, 점심식사는 된장찌개를 먹겠다며 다른 여자분과
함께 하였고, 난 회보다는 다른 특산음식을 먹고파서 장어탕을 먹었다.
광장시장에서 국밥집도 하였다는데 현재는 회사다닌다고 한다.
남편은 시장에서 원단장사를 하며, 낚시광으로 주말마다 낚시가고,
본인은 주말마다 등산한다는데 산행실력이 상당했다.
이것 저것 많이 챙겨와 간식을 배불리 먹었다.
7. 옆동무
내옆에 50대 중반이후의 남자분이 앉았다. 처음 사당에서 만나서
인사할까? 말까?하다가 안했는데, 정말이지 내려가면서 한마디도
안했다. 인사조차 안했으니까~~근데 새벽에 주차장에서 찌개를
해놓고 보니 옆짝꿍이 생각났다. 부르니 괜찮다며 김밥만 드시고,
사양한다. 나는 10시 59분에 내려온 하산 시간이 그문은 9시 30분에
하산완료 했다는데, 올라올때는 졸려워 죽겠는데,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힘들어 죽을뻔했다.
산행선수인 그는 무박산행을 즐겨한다는데 화엄사를 새벽 4시에
출발하면 대원사에 오후 5시경이면 도착한다고 한다.
모르는 산이 없었고, 불수사도북도 저녁 11시 30분에 불암산
청암약수에서 출발하면 오후 5시경 불광역에 도착한단다.
올라올때 많은 대화와 질문, 응답을 했는데, 배울게 많은
산행 선배였다.
8. 취한 여인들
여자가 술취하면 꼴불견이 많다.
그것도 못생긴 호박중에 호박인 여인네들이 그러면 더더욱 꼴갑이다.
젊은 것 하나만 믿고 산에서고, 밑에 내려와서고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버스를 혼자 전세낸 것 처럼 떠들어 대고, 이러자! 저러자!
주문을 해댄다.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술기운에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소음공해에 시달렸다.
똑같이 술먹고 똑같이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어도 여자가 더
추해보이는 것은 왜그럴까?
9. 영업 산악회의 장점
-가격이 저렴하다. 전라도 고흥이지만 왕복 23030원에 다녀왔다.
가장 좋고, 경쟁력 있는 점이다.
-방목형 산행이다. 몇시까지 오세요. 하고는 이후에 터치를 안한다.
-식사도 각자이다. 굳이 단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식사끝나고,
몇시까지 모이면 된다.
-개별적으로 가면 꿈도 못꿀 가격경쟁력, 앞으로 영업 산악회를
자주 이용해서 좋은 곳을 저렴하게 멋지게 다녀올 생각이다.
10. 영업 산악회의 단점
-처음 버스에 오르며, 차안에 있는 대장에게 이름 밝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버스 앞에 산악회명과 산행지만 적혀있고, 누구 하나 나와 기다리거나,
반갑다고 인사나누는게 없다.(물론 첨이니까 그렇겠지만)
-일행과 함께 온 사람들끼리 어울린다. 혼자 신청한 사람은 왕따다.
-산행도 몇시까 주차장 내려오세요 하면 그만이며 그이후로는
본인들이 알아서 산행시간과 코스등을 조정해서 다녀오면 된다.
-다시 오든지 안오든지 그것은 모든 회원들의 자율이다.
단체에 대한 소속감이라든지 애정이 없을수 밖에 없다.
11. 감사말씀
산행리딩을 해주신 셈틀 대장님과 백두님, 왕도사, 맥스, 박**,
페넬로페팀8명, 스마트, 하이에나, 오손, 산이조아라팀, 새즈믄해,
진수동,영원팀,윈도우, 박종8,하이에나팀, 참참,반딧불,아퀴나스,
유석팀,태산,슈퍼레인맨, 달빛님에게 감사드립니다.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칼럼지기 드림
*******************등산: 제65차 팔영산 등산사진전 (12.4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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