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646. 제35차 형제봉능선~탕춘대능선 등산후기(5.17 일)

영일만2 2009. 5. 17. 22:41

646. 등산: 제35차 형제봉~탕춘대 등산후기

                                    (5.17 일)


-이번 칼럼요약-

2009년 5월 17일 일요일 북한산 형제봉능선과 산성주능선, 비봉능선, 탕춘대능선을 등산하고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57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5월 17일 일

2. 장소: 북한산 형제봉능선, 산성주능선, 비봉능선, 탕춘대능선

3. 참여인원: 8명+4명=12명

4. 주요일정: 전철(09:10~09:35/창동~09:46/길음착)-143번 버스이동(10:13~10:25)-

정릉지킴터(10:31)-신성천(10:55)-평창갈림길(11:48)-대성문 중식(12:15~12:43)-

대남문(12:49)-청수동암문(13:01)-문수봉암릉 갈림길(13:19)-통천문 간식(13:40~13:49)-

사모바위(14:00)-비봉(14:13)-향로봉(14:30)-탕춘대지킴터((15:13)-세족(15:21~15:29)-

구기지킴터(터널위/15:56)-불광역(16:15)-곱창 뒷풀이(16:25~18:05)-

노래방(18:15~19:25)-전철이동(19:29~19:35)-34번 버스이동(19:44~20:09/안골~

20:15~20:25)-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5시간 27분 (중식 및 세족 36분 포함)

6. 소요비용:  뒷풀이 회비 13,000원, 버스비 1200원, 막걸리 2통 2400원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움등 여러 가지 설이 있음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녹양역~길음역 3번 출구(1호선, 4호선전철), 길음역~정릉탐방센터

  (110번 버스, 또는 143번 버스),

-추억 더듬기-

1. 약속과 펑크

약속을 어기고 펑크를 내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한**회원은 회원정보 전화번호로 전화해도 수차례 안받더니,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

자기는 산악회 가입한적도 없고, 내전화번호도 모른다고 하며 끊는다.

산**회원은 수차례 전화해보다 통화가 되었는데, 되자마자 뚝끊어버려 허탈하게

만들었고, 더 기다릴 사람이 없어 10:10 정각에 출발하였다.

누구나 볼일이 갑자기 있을수 있고, 기상악화에 따라 못 나올 수 있으나 그럴

경우에는 꼭 연락주셔서 기다리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2. 황당함과 당황스러움

모두 모여서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대기하는때 갑자기 한회원이 앞으로 나오더니,

택시타시죠? 하면서 내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어이 택시"하면서 택시를 잡고는

"자 택시 타고 갑시다!"하면서 세명의 여회원을 순식간에 태우고 휭하니 가버린다.

참!~ 황당한 순간이었다. 좀있으려니 전화가 왔는데, 산행시작지가 어디냐며

물어본다. 당황스럽고 황당한 사건이었는데, 산행시작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단체모임에 왔으면 대장이나 리딩자의 의견을 따르는게 기본이거늘

기본을 무시하고 코스를 바꾸려는 시도나 편하게 가자고, 또는 여자분들에게

잘보이려고 하려는 그런 행동은 좋지 못하다

 

3. 일기예보와 지은죄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그칠 모양이다. 포털 다음/날씨예보를

보니 점차 개이겠다는 정보여서 사이트에 올리고 출발했는데 모회원님이 비가

안올 것 같고, 일기예보상 개인다는 말을 믿고, 비에 대한 준비를 안해오셨다.

점심먹는데 비가 많이도 온다. 결국 1회용 우의를 드렸고, 예비우산까지

권해드렸으나 사양했는데 일기예보를 그대로 올린 죄가 있기에 산행내내 미안했다.

 

4. 중거리 코스

길게 타고 산행한 것 같이 하려면 명지산, 국망봉, 화악산, 용문산등 경기일대

큰 산 가야겠지만 동네산도 연계 산행하거나 북한산을 타면 된다.

모처럼 왕초보 오지 말라고 해놓고 제대로 안내하고 타볼려고 맘 먹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경치는 도통볼수 없었다.

가볍게 생각하고 왔던 회원님들은 비봉을 넘어서자 힘겨운 자세를 취하기도 했는데

하산완료한 서점과 뒷풀이에 보니 해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으로 밝은 표정등이다.

 

5. 참 예쁜 그녀

수수한 닉네임 답지 않게 예뻤다. 산행도 줄곧 내뒤에 졸졸 따르며, 언어에서,

행동에서, 센스에서도 고상함과 품격(?)이 느껴진다. 회원누구와도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뒷풀이에서는 술잔이 비면 언제든지 총알같이 달려와 기꺼이 술상무가 되어 준다.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그녀 종종 내산행에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

 

6. 선생과 학생

이것 저것 책에서, 온라인에서, 경험으로 배운 산지식을 회원님들에게 알려주고

되물어보기도 하는데 도통반응이 없다. 모두들 대답해야 할때 빙그레 웃기만 한다.

열심히 강의하는 선생도 나중에는 빙그레 웃기만 했다. 알아서 웃는지, 몰라서

웃는지 그저 오빠 얼굴만 봐도 좋다는 뜻인지 알수 없으나 웃는 그들의 얼굴이 보기 좋기만 하다.

 

7. 오붓한 산행

보통 15명이상 함께하던 산행이 8명으로 급감했다. 그런데 산행내내 분위기는 참 좋았다.

꼬리도 짧았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할수 있어서 종종 오붓한 산행을 하고 싶다.

 

8. 동갑 친구들

문수봉에서 승가봉으로 오는 도중 김모친구가 리딩하는 동갑산방 친구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는데, 얼마안있다가 또다른 동갑산방 친구들을 만났다.

일요일에 동네산행을 하면 산악회를 통해 만난 지인들을 꽤나 많이 볼 수 있는데

 수시로 아는 사람을 만나니 회원님들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9. 감사말씀

연장자로 장거리 산행에 힘들어 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신 개비님,

산행이나 미모등 빠질것 없는 호박꽃님, 약할것 같으면서도 강한 이쁜달님,

신발을 잘못 신고 와서 무척 힘들어 하신 옵션님, 제주도 감귤 막걸리를 갖고 오셔서

 입을 즐겁게 해주신 신흥님, 솔로방인줄 알고 잘못 들어 왔다면서도 즐겁게

산행하신 산이조아님, 무릎이 아프다면서도 든든함을 보여주신 황토님과 뒷풀이,

노래방에 참여해 주신 네분의 회원님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5.20 수 북한산 영봉 왕초보 산행(10:00 창동역 1번출구 만남),

5.28 목 운악산 산행(09:10 청량리역, 09:20 성북역 만남)에서 뵙겠습니다.

6월달은 양양 설악산, 파주 감악산, 대전 계룡산, 영암 월출산, 양평 백운봉등의

산을 선택하여 갈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009년 5월 17일 일요일 영일만 드림

******************제35차 형제봉능선~탕춘대능선 등산사진전(5.17 일)*****************

 산행 입구 정릉 지킴터

 형제봉능선에서 본 칼바위능선

 형봉모습

 

 

 구름속을 걷는듯

 

 

 

 

 

 

 승가봉을 오르는 산우님들

 사모바위

 

 비봉과 등산객

 

 

 구기동

 족두리봉이 반갑다고 인사해주시고~~

 큰어른 향로봉님도 잘가라 인사하네요~~

놀다보니 어느덧 탕춘대 지킴터 입니다.  

사람 얼굴과 같은 바위도 있고요~~ 

초여름의 녹음이 느껴집니다! 

 

 

구기지킴터 앞 플랭카드 

 

왕곱창을 맛있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