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등산: 제10차 천태산 등산후기
(2.9 월)
-이번 칼럼요약-
2009년 2월 9일 월 충청북도 영동군에 있는 천태산 산행을 다녀온 등산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3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2월 9일 월
2. 장소: 천태산(714m/충청북도 영동군)
3. 참여인원: 6명 ==>다음/카페/ 66년말띠산사랑
4. 주요일정: 전철(05:48~06:48)-107열차(07:00~07:55/대전착)-1201열차
(08:22~08:53/영동착)-자가용이동(09:15~09:46)-매표소(09:55)-갈림길(10:03)-
은행나무(10:16)-A코스입구((10:22)-첫번째 암릉(11:00)-악어바위(11:20)-
삼거리(11:43)-정상 중식(11:50~12:21)-헬기장(13:10)-전망대(11:47)-
남고개(13:58)-영국사(14:15)-(망탑봉(14:32)-삼거리(14:51)-
매표소(15:00)-출발(15:18~15:45/영동시장착)-뒷풀이(16:00~16:46)-
자가용이동(16:52~16:55)-무궁화열차(17:03~17:34)-호프(17:56~21:16)-
166열차(21:28~22:19/서울착)-전철이동(22:28~23:34)-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총 5시간 5분(중식 31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1만원, 고속열차(22,900*2=45,800원), 맥주 2(2200원)
전철(원1400*2=2800원), 가락국수(원 3,000원), 무궁화운임(2900원*2=5800원)
7. 산 이름 유래: 고려시대 천태종의 본산으로 천태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8. 가볼만한 곳 : 영국사, 은행나무, 망탑등
9. 천태산 가는 길: 자가용으로 이동함. 영동역에 내려 영동에서 양강면~학산면~양산면
누교리에서 하차함. 40분 소요 3시간 간격 6회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천태산은 밑에서 봐도 주능선과 산전체가 거의 한눈에 올려다 보이며,
주능선 어디서 내려다 봐도 영국사를 볼수 있으며 아랫동네가 훤하게 보이며
전망이 좋다. A코스로 올라가 D코스로 하산하였는데 산높이는 높으나
서울의 불암산 보다 조금더 큰 산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고, 암릉과 워킹등
아기자기한 산새를 자랑한다.
100미터 단위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천태산의 주인으로 불리는 가곡리 주민 배상우씨가 만들었다고 한다.
가족단위 산행을 하여도 별 무리없을 듯 싶었는데 한번쯤은 가볼만한 산인 것 같다.
2. 여친업어주기
올라 갈때도 힘들어 하더니 하산하는데 자꾸만 뒤쳐지는 친구가 있었다.
처음 만났지만 산행을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따라오던 그 친구의 의지를
되살려주기 위해 수시로 가방을 매주었으나, 하산 길에서도 힘들어 한다.
농담삼아 “내등에 업힐래?” 이게 왠 떡이냐 하며 얼른 업힌다.
여태껏 산행을 230회를 해봤지만 여자 업고 산행해보기는 처음이다.
“네등이 너무 따뜻하고 편안하다”며 흐뭇해하는 그 친구를 100미터 가량 업고 내려왔다.
3. 고문님
어느새 동한이가 고문으로 되어 있었는데 난 그를 성고문 전문으로 불렀다.
그의 자가용을 타고 가는 내내 그의 이상 야릇한 입담이 시작되었고, 구미에 있는
모여친 또한 한수 더뜨는 친구였는데 올때는 그친구의 야담에 자가용이 떠나갈 듯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4. 호두
“줄려면 한꺼번에 많이 주지 왜 나 볼때마다 두개씩만 주는거야!”하고 석기가 투덜댄다.
운전을 하면서 자기 옆에 있는 석기에게 볼때마다 호두를 두개씩 건넸다.
트렁크에 호두 한박스를 실고 와서는 “자! 가져갈만큼 가져가!”하고는 툭 던지는데,
너도 나도 한줌씩 가져간다. 나도 집사람이 좋아하는 관계로 조금 챙겼는데,
아내왈 “호두 맛있네~~ 호두가 비싼데 좀 많이 가져오지~~”하였다.
곳감이면 곳감, 과일이면 과일, 라면이면 라면 산행주최 했다고 그런지 수시로
가방에서 먹을게 나온다.
5. 오붓한 산행
사실 산행은 5명이상 10명이하가 가장 재미있다. 수십명가는 산행은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중에 이름도 잘 기억안나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이면
그런 산행은 가지 않는다.
6명이 산행하니 정말 오붓하다. 산도 귀엽고 깜찍한 산이라 올라 가는때도
5번은 더 쉬었던 것 같다. 그만큼 살방 살방모드로 갔으며, 쉴때마다 먹을 것을
여기저기서 꺼내놓았는데 배가 불러 뒷풀이에서 안 먹을 것 같았던 녀석들이
곱창전골을 먹는데 눈 깜짝할 새 없애버린다.
6. 긴 뒷풀이
세사람이 대전까지 무궁화열차를 타고 올라왔다. 대전 사는 모여친을 앞세우고
대전 명동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호프집에서 무려 3시간 20분이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이야기, 삶의 이야기, 성이야기등등 꾸밈없이 허심탄회하게 웃고
떠들었는데, 막판에는 술이 술을 먹는다고 술자랑까지 나와 완전히 뿅갔다.
7. 프라이드
고속열차와 무궁화열차를 이용했는데 전에 함께 근무했던 열차팀장님을 만났다.
“술많이 마셨구나!”하시며 반가워하시는데 미안하기도 하다.
함께 갔던 친구녀석은 열차내에서 여승무원이 차표 검사를 하니 안절부절이다.
얼른 가서 구해주고 자리에 앉으니 가슴이 뿌듯하다.
내 직장, 내 일터가 새삼 자랑스러운 하루였다.
8. 그녀의 입담
정말 잼있는 친구였다. 한시도 쉬지 않고 잼있는 이야기를 풀어 놓았는데,
동한이와 쌍벽을 이룬다. “동한이가 이야기하면 짜증나는데 그녀가 이야기하면
그렇게 잼 있을 수 없다!”고 했더니, 동한이녀석 “너만봐!”하며 뒤에 앉은
나에게 연거푸 손가락 욕을 해댄다. 욕을 많이 먹어 더욱더 배부른 하루였다.
9. 감사말씀
먼데서 고문(성고문 전문?)을 맡으며 산행을 주최하고 안내해준 동한이와
구미 금오산 안내를 자원한 잼있는 입담의 영희, 말없이 묵묵히 조용한 산행
그자체인 청주 종덕이, 함께 산행을 같이하고 열차여행과 뒷풀이까지 원없이
했던 윤경이, 호프 뒷풀이가 꽤 많이 나왔을텐데 선뜻 내준 석기등 산행을
같이한 친구와 후기를 잼 있게 읽어주는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2009년 2월 10일 수요일 칼럼지기
***************등산: 제10차 천태산 등산후기(2.9 월)***************
상어바위 부근에서
영동역
산행길이 즐거운 친구들
충북의 설악? 좀 심한듯~~
삼신할멈 바위
삼단 폭포
미류나무가 있는 천태산 풍경
A코스로 올라감
잼있는 암릉길(3명 올라가고 3명 우회했다)
정상비
헬기장아래서 본 영국사
하산길 전망좋은 바위
영국사 대웅전
불암산이나 수락산에 있음직한 바위길
1000년된 은행나무(가지가 땅에 내려가 다시 새로운 나무가 올라왔다)
망탑봉을 내려서니 이런 좋은 풍경도 있네
영동시장도 구경하고~~
영동에서 곱창찌개에 1차 뒷풀이
무궁화 타고 대전까지 왔다가~~
대전에서 진하게 뒷풀이
갈때나 올때나 KTX 편으로
우리가 다녀온 길(동한 친구가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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