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경상도 여행

419. 삼천포, 백천사 여행후기(9.6 목)

영일만2 2007. 9. 7. 09:42
 

 

419. 여행: 삼천포, 백천사 여행후기

                   (2007. 9. 6 목)



-이번 칼럼요약-

2007년 9월 6일 목요일 삼천포 유람선관광과 백천사 관광을 다녀온 온 후기입니다.


-여행 일지-

1. 일시: 2007년 9월 6일 목요일

2. 장소: 삼천포 유람선, 와룡산 백천사

3. 참여인원: 혼자

4. 주요일정: 녹양역전철탐(05:36~06:33)-여행사 버스서울역출발(07:13)-

잠실역(07:42~08:03)-버스내 조식((08:30)-죽암휴게소(09:55)-금산인삼조합

(10:53~11:54)-버스내중식(13:05)-삼천포도착(13:54)-크루즈승선(13:58~16:02)

-버스이동(16:13~16:38)-백천사(16:38~17:22)-식당 식사(17:45~18:06)-

함양휴게소(19:08~19:18)-이천휴게소(21:24~21:35)-잠실도착(22:10)-

잠실전철승차 녹양역도착(22:14~23:25)

5. 여행시간: 당일

6. 소요비용: 회비 25,000원, 기타 과자, 과일, 음료수, 컵라면등

            유람선비용 => 대인 13,000원, 단체 12,000원

7. 가볼만한 곳: 삼천포대교, 동백섬, 사량도, 백천사, 와룡산, 삼천포시장등

8. 교통편: 녹양역~서울역(1호선 전철), 서울역~삼천포~잠실역(관광버스),

          잠실역~녹양역(2호선, 7호선, 1호선전철)


-추억 더듬기-

1. 답답한 마음 달래려~~~

세상을 살다보면 잘되는 일이 있는 반면 안되는 일도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열심히 일했던 몇 년간의 생활이었다.

한달에 몇일 안 쉬었는데 모처럼 3박 4일 연일 쉬게 되었다. 초우량기업으로 가야할

이 시점에서 내 직장은 노사가 불협화음으로 연일 자기 잘났다고 홍보와 다툼을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YTN에서 철도를 쌈싸 먹더니, 무료일간지와 주요중앙일간지와

지방신문까지 그리고 어제는 KBS의 개그프로에서 절도공사라고 비유하며

마구 유린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협조해 우리직원 잘되게 하기위해 서로 협조해도 못마땅한데

10월 파업까지 걸어놓고 공사측의 각종 시험이나 행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노조나 구조조정이나 경영정상화등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사측 상황을

볼때 답답한 가슴에 안타깝다.


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파업에 안가고 타결되었다. 언론에서는 타결된 것에

집중 보도를 하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다. 그 내용을 보면

왠만한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내용들이 많다.

기본급 8만 4000원, 성과급 300%, 일시금 200만원, 정년 1년 연장, 상여금 750%로

50%인상, 무상주 지급등 엄청난 인센티브에 찬반투표는 77%의 찬성으로 통과되었고,

언론은 파업타결만 대단한 것인 양 보도 하고 있다.

사실 그렇게 해주는 데 파업하는 인간은 도둑놈이 아닐까?

물론 공기업과 다르게 지가 벌어 지가 먹고 사는 회사라 말할게 없지 않냐?

하지만 사실은 안 그렇다. 그만큼 국민과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대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에 그 비중은 공기업 못지 않다.

일단 망할 위기에 처하면 엄청난 국가 돈이 투입되어 살리고 보자며 살린 게

현재의 하이닉스반도체나 우리은행, 대우건설, 대우증권, 현대증권, 현대건설 등이 아닌가?

어디론가 훌쩍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떠날 곳을 찾았는데 싸고 저렴하게

다녀오는 여행사가 있어 관광버스로 삼천포까지 버스와 유람선까지 멋지게 타고 다녀왔다.


2. 괜찮았던 여행

초저가로 버스타고 유람선타고 세끼까지 제공해준다는데 어떨까? 물건이나 쇼핑을

강권하거나 강매하지는 않을까? 도대체 서비스가 어떻길래 저가격이 가능할까?

많은 의문점을 갖고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역 9번 출구로 나갔다.

금산인삼조합에서 약간 강매하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혼자 맘 편하게 훌쩍 떠나 스트레스 던져버리고 오기에는

좋은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또다시 마음이 뒤숭숭하거나 여행이 고플때 일반여행이나 페키지 여행을

이용해야겠다.

다만 여행사의 운영이 미숙한 점은 25000원짜리 외도여행을 가고자 했으나,

파도가 높게 쳐서 19000원짜리 삼천포유람선 여행으로 바뀌었으나, 이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3. 적이 없는 나훈아

나는 나훈아의 펜이다. 버스에서 삼천포로 가는 길에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을 보며

내려갔는데 삼천포 갈때까지 모두 지루하지 않게 갔다. 역시 대단한 국민가수 나훈아였다.

옆에 있던 아줌마 왈 “나훈아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더라! 싫어하는

사람 한사람도 못 봤어! 남자답게 생겼잖아!” 그의 애국심과 트롯트 사랑은 심형래의

애국심내지는 민족주의와 상통하였다.


4. 삼천포 유람선

3층으로 된 꽤나 큰 유람선이었다. 1층에 공연무대가 꾸며져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나 섬 구경은 하지 않고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춤만 추다가 나온 사람도 있었고,

2층에는 회와 함께 소주, 맥주를 팔기도 하며, 1층 매점은 기념품등을 팔았다.

기관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싹싹한 모습이었고, 무엇을 묻든지

간에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고 호응을 해주어 좋았다.

또한 주위 풍경과 명소를 안내하는 안내가이드 아가씨는 목소리도 좋았고, 아는 것도

많았으며, 노래무대를 리드하는 아가씨는 노래 팁을 마구 챙기던 다른 곳에 비해 드

러나게 하지 않아 좋았다. 한바퀴 도는데 2시간 약간 넘게 소요되었으며, 삼천포일대

동백섬, 사량도, 삼천포화력발전소, 해수욕장등을 둘러보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괜찮았던 시간이었다.


5. 와룡산 백천사

신라문무대왕때 의상대사의 속세동생인 의선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현재의

백천사는 최근에 다시 지은 것이다. 백천사가 유명한 것은 폭4M, 길이 15M나 되는

큰 소나무를 통째로 깍아서 만든 후 금을 도금한 세계최대 약사여래 와불이 있기

때문인데 그 와불의 발바닥 쪽을 다시 파내어 몸속에 법당을 만들어 약사여래를

모셔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몸쪽 법당에 한번 들어가는데 가족당 1만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고, 입구에서

보살이 “여기까지 왔는데 법당 안에 들어가셔요! 들어 가보셔요!”하며 권유하는데

특이한 불상하나로 떼돈 벌고 있는 것 같아 찜찜했으며, 각 여행사에서도 얼마나

먹고 있는지 알 수 없겠으나, 볼거리는 단지 그것 뿐이었다.


6. 어디나 그런 사람 있기 마련

“오후 5시 정각에 출발하겠습니다!” 모두들 하나둘 모여 5시가 넘어 5시 10분이 넘었는데

오지 않은 사람이 있단다. 5시 22분쯤 되어서야 두 사람이 손 붙잡고 내려오는데

다들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죄송합니다!”하며 넉살 좋게 자리에 가서 앉는다.

버스에 승차해서 20여분 가서 식당에 나와 옆에 형님이 앉아 있는데 늦었던

그 여자 두분이 우리 곁에 앉는다. “술 없어요! 술 주세요!” 내가 얼른 가서

소주 한 병을 갖고 왔는데 하루 종일 술이 고팠던 나와 그 여자 분이 순식간에 펐다.

술자리가 길어 질까봐 주최 측은 20분 좀 넘자마자 모두 버스로 이동한다.


아쉽고, 허무하고 하는 순간인데 섹시하게 생긴 그 아줌마 왈 “나 꽃뱀인 것 같아요?”

다른 아줌마 왈 “일자리 좋은 곳 있는데 일하러 오실래요?” 버스에 승차했는데,

뽕짝 노래가 나오자 두 여인네가 복도를 누비며 막춤을 추더니, 둘뿐이니 이내

지쳐 여기저기 대화를 나누더니, 나를 보자 “어머! 우리자기 여�네!”하면서

반가이 옆 좌석에 앉아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간다. 직업 알선해준다는 분은 옆에

실업자 형님에게 들으니 다단계 판매를 소개하려했단다.

버스에서 내려서 술사 달라더니, 대꾸를 안 하자 버스에서 내리자 일행과 함께

인사하고 떠났다.


7. 편한세상

안내하던 가이드 여성분 말씀대로 정말 편해진 세상이다.

기름값 걱정 안하고, 삼시세끼 다주고, 추우면 히타 틀어 주고, 더우면 에어컨 틀어주고,

삼시세끼 밥 주고, 유람선 태워 주고, 입장료 다 내주고, 만원에서 몇 만원만

가지면 평일이고, 휴일이고, 전국 어디고 선택해서 관광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몸이 움직일 수 있을 때 다녀야지 나이 먹고 다닌다는 것 은

다 거짓말이다. 장기간 이동에 여러 가지 불편함과 계단이 많아서

몸이 불편하면 여행도 고역으로 다가 올 것이다.

혼자가니 혹시 부부싸움하고 온 것 아닌가? 실업자 놀다가 스트레스 풀러 온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어서 그렇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돈 만 있으면

참 살기 좋고, 여행하고 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다닐 수 있을 때 다녀야지 나중에는 마음만 있고, 몸이 안 따르고, 돈도 안 따를 것 이다.



2007년 9월 7일 금요일 영일만

 

****************삼천포 백천사 여행사진********************

멋진 삼천포 화력발전소

 

고래바위

 삼천포앞바다 외로운 섬과 그물

 멋진 화력발전소(전국 전력 8%담담)

 백천사 와불

 나훈아 광복 60주년 기념공연

 사량도와 옥녀봉

 사자바위

 신선바위와 매바위

 코끼리바위와 거북바위

 크루즈선과 선착장

 삼천포 앞바다의 큰 화물선

 해골바위

 1층 나이트

마도로스가 된 영일만 

 나와 화력발전소